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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보다 더 망할수없이 망한 박사입니다.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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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박사 졸업을 하는 SPK CS분야 대학원생입니다.
석박통합으로 입학하여 16+학기째인데 너무 졸업을 못해 이번에 석사시절에 썼던 n년전 논문으로 여차저차 졸업을 합니다.
하던 연구들은 있었으나 모두 여러번 리젝되어 국내로 냈고 그러다보니 연구주제를 찾으며 떠돌아 연구들이 묶이지도 않습니다.
공저자로 함께 도와줬던 논문들도 모두 잘 풀리지않아 국내 논문외엔 공저자 논문도 없습니다. (공저자였던 분들도 모두 16+학기쯤 하다가 졸업했습니다.)

이보다 더 망할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와 같은 분들이 있으신지 궁금해서 글을 남깁니다...
보통 망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취준할때 발표할 최근 논문 1편은 있으시겠죠..?
요즘은 밤에 누우면 심장이 뛰어 잠에 들지를 못합니다... 제가 사회에 나가서 사람 구실은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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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칠칠맞은 그레이스 호퍼*

2021.08.19

연구를 너무 못해서 박사 하다가 쫓겨났습니다.
그 이후에 그나마 잘 풀리긴 했어요. 다 길이 있더라고요.

2021.08.19

그래도 박사 졸업장 따셨으니 그거로 앞의 인생을 만들어가보세요. 연구 운이 없었을뿐이지 연구를 관둔건 아니라 연속성은 어떻게든 갖을수 있다고봅니다.

2021.08.19

지도교수님이랑 공저자로 논문쓰세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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