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활에 있어서 사회성이 중요한듯

실험실은 크게 2종류로 나눌 수 있음.
사수 부사수 시스템과 각자도생 시스템
각자도생의 경우 본인 능력이 부족하면 살아 남을 수 없고, 모든걸 본인이 계획하고 세팅하고 실험해야 함. 대신 지만 잘나면 선배 눈치 안봐도 됨.
반면 사수 부사수 시스템은 사수한테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지만 사수 잘못 만나거나 사수한테 찍히면 ㅈ망테크

사수 부사수 시스템에선 특히 사회생활 잘하는게 중요함. 내가 첨에 랩 들어갔을때 사수 뿐 아니라 모든 선배들 안친해도 인사 열심히 하고 그랬음. 실제로 사수한테 기본적인거 많이 배우지만 사수보다 고학기 선배들은 사수가 모르는 것들을 많이 알기 때문에 미리 인간관계 잘 해놓으면 나중에 물어보기도 수월함.
근데 요새 애들은 각자도생할 실력도 없으면서 사회성도 없는 애들이 많더라구. 전에 석사 후배들은 성격이 외향적이고 밝은 애들이 많아서 인사성도 좋고 잘 지내고 그랬는데 요즘 들어온 애들은 사수랑만 좀 얘기하고 고학기 선배들 본척만척 인사도 없음. 교수한테 랩 불만사항 다이렉트로 꽂아버리기도 하고. 사수도 어차피 지네랑 도찐개찐인데, 고학기 선배들 본척만척 하면서 나중에 실험하는거 보면 삽질만 하고있음. 그럼 교수가 도와주란식. 나도 마지못해 대충 봐주기만 하지.

자기가 독보적으로 뛰어나서 선배ㅈ까라 난 혼자서도 자신있다 하는 사람 (지능 상위 0.1%급) 빼고는 사회생활 잘 하면서 일단 선배들하고 잘 지내는게 여러모로 본인한테 좋음. 각자도생 랩이어도 어쨋든 선배랑 친해지면 도움이 됨. 우리랩은 S대에 드문 사수부사수 인데 사회생활은 개나 준 애들 보면 졸업해서 회사생활은 제대로 하겠나싶음. 그런애들 실적 애매해서 어차피 회사갈건데 그렇게 행동해서는 누가 좋아할까. 사회성 떨어지는 애들 자주 보다보니 한숨나와서이런글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