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취업 / 석사진학 조언 부탁드립니다

중경외시 라인 전자공학부 막학기를 앞둔 학생입니다.

우선 저는 3학년때부터 RF회로분야 학부연구생을 하는 중이고, 현재 학점은 4 / 4.5 정도 입니다.

어느정도 플젝 경험도 있고, 학점도 높은편은 아니지만 군복학이후로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고 회로분야 학점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습니다. ( 학점 추이가 상승세인것도 채용과정에서 의미가 있나요?)

사실 3학년때부터 학사취업과 석사진학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오고 있었는데, 막학기를 앞둔 지금에도 정확히 마음을 못정하고 있습니다.. 여러 교수님들과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주변에 석박 진학 후 취업한 선배가 잘 없다보니 정보가 부족해서 이렇게 커뮤니티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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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그동안 알아본 학사 취업/ 석사진학의 단점과 메리트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학사 취업>

//단점
- 확실한 전공분야가 없으므로 연구직을 지원할때 제한이 있을 수 있음.

- 이후 고위직으로 승진하거나 job security를 생각할때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음. (이 부분은 의견이 좀 갈리더라구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장점
- 확실한 전공분야가 없다보니 오히려 좀더 다양한 직무에 지원이 가능함

- 최소 2년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2년치 연봉만큼 돈을 더 벌 수 있으며 실무경험 또한 그만큼 일찍 쌓을 수 있음

<석사 진학>

// 단점
- 2년간 회사 연봉과 랩실 연봉의 차이만큼 돈을 벌 기회를 놓침

- 자신의 확실한 전공 분야가 정해지므로, 같은 전공 내에서 다른 분야를 지원할떄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음 (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 면접때 공격을 받는 분이 꽤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 장점
- 학부수준을 넘는 전공 지식을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연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맛을 볼 수 있음.

- 연구직을 지원할 때 학사졸업자보다 더 메리트가 있음

- 더 상위대학 ( 저는 서울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서 새로운 인맥과 학벌(?)을 얻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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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석사를 지원하면 내가 원하는 부서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지긴 하지만, 결국 해당 부서에 들어간 이후로는 학/석사 출신이 맡는 직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은 것입니다.

오히려 석사를 진학하므로써 섣불리 자신의 전공분야를 너무 좁게 한정시키는건 아닐까.. 하는 고민도 들구요ㅜㅜ

그럼에도 또 석사로 갈팡질팡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솔직히 학부생활 하면서 3학년 이후로는 전공성적을 항상 잘 받아왔고, 특히 학점을 위한 공부보단 그 학문에 대해 원리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질문하면서 이해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많이 느껴왔습니다.

또 현재 학부연구생을 하고 있는 랩실 교수님께 과분할 정도로 인정과 칭찬도 많이 받았고, 회로관련 플젝 발표때도 해당 수업 교수님께 대학원 스카웃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을 정도로 학부생으로써의 실력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는 언제까지나 학부생으로써의 얘기이고, 제가 학부연구생을 하는 랩실의 분야이자 진로 분야로 생각하고 있는 'RF / 집적회로 설계 분야'로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학부생으로써는 명확한 한계가 있는게 아닐까 라는 고민이 많이 듭니다. 학부생으로써 갖춰야할 실력만 가지고 있다면, 회사 입사후 열심히 한다면 R&D직무에서 고과를 잘 받을수 있는 포텐셜이 충분히 있을까요? 주변에 그런 케이스가 많은지 현직자분들꼐 여쭙고 싶습니다.



고민이 많다보니 글이 두서도 없고 많이 길어졌네요ㅠ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선배 대학원생/현직자 분들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특히 RF/회로설계 분야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