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이 너무 고민됩니다.

전자과 학부 4학년이고 학부 수준은 인서울 중하위권 수준입니다. (학점:4.2/4.5)
아날로그 회로설계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 분야는 최소 석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대학원 진학을 할려고 했습니다. 자대에 회로 분야로 괜찮은 교수님이 계셔서 자대 진학을 하려다가 학사 졸업논문을 회로설계로 진행하면서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라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즐겁다기 보다는 고통스러운 시간의 연속이였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대학원 진학이 겁이 납니다.
그래서 굳이 고통을 감내하면서 2년을 버틸바에야 학점도 괜찮으니 학사로 대기업 취업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 목표는 대기업 취업입니다. 일단 취업을 하고 일을 좀 하다가 회로설계가 하고싶고 대학원 진학이 하고싶으면 그때 다시 대학원 가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직 제가 나이도 어리고 (24살 군필) 학부수준의 전자회로도 재밌게 공부했어서 대학원 2년동안 힘들더라도 그만큼 나를 개발하는 시간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대학원 진학의 선택지도 못 버리겠습니다..어디 다른 분야로 취업했다가 다시 대학원 진학하면 그 시간이 또 버리는 시간이 되니깐.. 그리고 어디가서 회로설계 한다고하면 좀 멋있어 보이기도 할것같고.. 그리고 회로설계분야는 석사를 정상적으로 취득하면 취업에는 걱정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학사로 대기업만 바라보고 취업하는건 좀 위험한 선택지 같기도 해서 ㅠㅠ
그래서 하루에도 몇번씩 취업과 대학원 진학의 생각이 바뀝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 조언을 들었지만 다 다른 이야기들을 하시더라고요. 미치겠습니다. ㅠㅠ 그냥 푸념글이였습니다 ㅠ 정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여기에는 저보다 더 많이 알고 , 먼저 그 길을 걸으신 분들이 많으니 아무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