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동료분들과 활발히 디스커션 하는 분 많나요?

그렇지 않아도 소규모 실험실이고 위에 선배도 없는데, 연구주제가 저만 하는 것이고 다른 동료들의 연구주제와도 접점이 별로 없어요.. 동료분들도 제 주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자기 연구하느라 제 연구주제에 별관심도 없구요.

교수님도 바쁘시다보니, 박사기간 내내 논문과 교과서들 읽으며 overleaf에 나만의 지식백과 형식으로 정리하며 제 자신에게 가르치고 있네요. 단점은 제 주제에 대해 전혀 수업을 들은 적도 없고 오직 독학으로 했었기에, 관련 주제 학회 가서 박사과정학생들이랑 토론하면 제 지식에 빈공간이 보이더군요.

박사라면 홀로서기를 할 줄 알아야하니 크게 불만은 없다만, 가끔은 디스커션이 활발한 그룹은 어떨까 궁금하네요. 특히 연구주제가 비슷한 경우, 서로의 부족한 지식을 효율적으로 보완이 가능한가요? 다른 랩에서 일하고 있는 1년차 박사하고 이야기해보니, 자기는 위에 10명의 선배가 있다보니 모르는 것들 물어보기도 편하고 많이 배운다네요 ㅎ.

이제 제 연구 받아 먹을 후배 한명 있는데, 덜 고생하길 바라며 이것저것 노하우나 쌓아놓은 지식들 다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 친구 또한 홀로 주제를 연구할 것 같아서 잘 버텼으면 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