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 면담관련하여

1. 면담이 어땠는지가 중요할거 같은데요?
교수님께서 뽑으실 생각이 보이고 해당 랩실에 지원하겠다는 분위기로 갔었다면, 정중히 메일을 보내드리는게 맞습니다.
근데 딱히 뽑겠다는건 아니고..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가볍게 소개 정도만 해주시는 분위기였다면 뭐.. 굳이 메일 안보내드려도 됩니다.

2. 아마 교수님께서 안 물어보실 겁니다.
어차피 지원자가 이 학교 저 학교 지원해보는건 당연한 일이고, 교수님도 그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굳이.. 캐물을 필요가 있을까요?
혹시 물어보신다 해도 그때 분위기 보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교수님이 딱히 나를 뽑을 생각이 없는거 같다.. 싶으면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면 되구요. (비싼척)
교수님이 조금 적극적이다 싶으면, 착한 거짓말(?) 조금 섞으셔도 됩니다.

3. 보통 면담은 직접 찾아가서 하는게 훨씬 좋긴 합니다.
랩실 탐방도 할 수 있고, 면담 후에 연구실 대학원생이랑도 얘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랩실 탐방을 하면서 자연스레 아이스 브레이킹이 되기 때문에, 분위기도 많이 편해집니다.
근데 면담이 ZOOM으로 잡혔다면 일단 그 부분이 없어지니까.. 조금 아쉽네요.
면담은 일단 교수님께서 먼저 질문을 많이 하실 겁니다.
이력서를 보고 궁금하신 점 전부 다 물어볼테니 그걸 준비하는게 중요하구요.
교수님께 드릴 질문은 그냥 가볍게 몇개 준비해가시면 됩니다.
사실상 면담이 거의 끝나고 마무리 할 때 질문을 하는거니까, 많이 해서도 안되고 그냥 가볍게 2~3개?
질문을 여러개 준비한 다음에, 교수님께서 말씀 안해주신 내용으로 2~3개 물어보시면 됩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글쓴이 분께서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신지, 그리고 가고자 하시는 대학원이 어떤 입학 절차를 가지는 지에 따라 답변이 상이할 듯 합니다.

1. 신입생들을 받아본 박사과정 학생으로서 말씀드리면, 우선 A 연구실로의 진학이 확정된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라면 진학 취소 연락을 드리는 편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면담만 진행한 상황이라면 큰 문제가 되진 않겠구요. 만약 전자와 같은 상황이라면 A 연구실에서 곤란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 분께서 입학 희망여부를 강하게 어필하셨는데 만약 아무런 연락없이 취소하게 된다면, A 연구실은 타 학생을 받을 수 없게 되니까요. 근데 이건 대학원 별 입학 절차에 따라 상이할 듯 합니다.

2. 이것 또한 대학원 입학 절차에 따라 다를 듯 합니다. 대학원에서 컨택 및 면담 기간을 지정해줬다면 어떤 연구실에 지원하든 문제가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 교수님들께서 학생들과 면담 후 더 적합한 다른 연구실을 추천해주시기도 합니다. 만약 질문하신 것과 같은 내용을 교수님께서 물어보신다면 그냥 소신껏 '저는 ~한 분야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를 다루는 연구실에도 지원한 상황입니다.'로 대답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타연구실 지원 여부를 좋게 생각할지, 안좋게 생각할지는 결국 교수님 생각에 달려있으니까요.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선 이에 대해 딱히 나쁘게 생각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3. 코로나 상황 이전에도 이동 거리에 부담이 있거나 교수님들이 시간이 부족할 경우 화상회의로 면담을 진행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면담은 대체로 교수님들께서 먼저 질문을 던지시고, 학생분께서 꼭 여쭤보고 싶으신게 있다면 개인적으로 질문을 준비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