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공자 vs. 비전공자'로 가르는 이유가 있을까요?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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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국에서 2년 동안 근무하다가 한국 기업에 이직한 수학과 출신 AI 플랫폼 개발자/연구원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전공 어디 나오셨어요?' 물어보실 때마다 답을 드리면 다들 어리둥절하시면서 조금 충격적인 질문들을 하시더라고요...

1. 비전공자가 어떻게 개발하고 있나요? (제일 많이 듣는 질문)
2. 수학과 출신이 취업이 어떻게 잘 풀렸나요?
3. 수학과에서 배운 것들이 개발하는데 쓸모가 있나요?

제가 외국에서 학교 다닐 때 "컴퓨터과학은 수학의 부분"이라고 배워 왔습니다.
'수학'이라는 전공이 개발자로서 아주 좋은 전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국에는 수학과 출신 개발자들이 널려져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 온 후 주변에 수학과 출신들이 안 보이더라고요...

'수학'을 떠나서 외국에는 컴퓨터과학 출신 개발자들도 많이 있지만 다양하게 공부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어학(linguistics), 물리학과, 전기/전자공학과, 등등...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런 아주 다르더라고요.
수학과 출신으로서 개발하는 게 조금 죄(?)를 지은 것처럼 보더라고요.

한국에서 'IT 전공자 vs. 비전공자'로 가르는 이유가 있을까요?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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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1.05.03

당연히 전공자는 4년동안 그것만 배우는데 구분하는게 당연하죠
님께서 생각하는 '수학이 개발자로서 아주 좋은 전공' 이라는건 석,박사 레벨에서 얘기고 학사 수준에서는 얘기가 다르죠

시끄러운 빌헬름 뢴트겐*

2021.05.03

그냥 님이랑 대화하신 분들이 이공계를 잘 모르시는거 같은데요? 한국도 (최소한 spkyk는) 수학과에서 AI연구도 하고 IT회사에서 병특하거나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이 굉장히 흔합니다. 다만 국내 수학과 최상위권은 학사졸 취업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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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제목만 보고 들어왔을 때는 아예 관련없는 학과를 다니다가 개발자가 된 경우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네요 ㅎ

1. 저는 AI라는 분야 특성상 수학과는 충분히 메리트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아무래도 수학과가 상대적으로 컴퓨터공학과보다는 개발직군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커리큘럼이나 실제 학생들의 공부방향을 생각해봐도요.

2. 이건 좀 뜬금없는 소리같네요

3. AI분야나 개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여쭤보신건지.. 깊게 파면 팔수록 수학적인 능력과 지식들을 얼마나 많이 요구하는지 알면 이런 질문을 안할텐데요 저도 궁금하네요

한국에서 IT전공자 비전공자를 나누게 된 건 아무대로 전공자들을 기업에서 우대하기도 하고..(채용공고를 보면 거의 그렇듯)
학원이나 부트캠프 등이 많아지면서 더더욱 뭔가 전공자 비전공자를 가리는 분위기가 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