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면접도 못 들어가봤는데 조진 느낌입니다

컨택이 중요한 서울대임에도 ​컨택 안 받으시겠다던 교수님께, 그래도 눈도장 찍고 문의드리는 차원에서 컨택 메일을 드렸었는데
'관심 있으면 우선 지원해라. 선 컨택 차원의 면담은 안 해준다.'라는 취지로 답신을 받았습니다.
TO는 있을 거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1지망으로 그 교수님을 기입하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컨택은 하지 않았구요.

근데 오늘 공지가 나오기로, 해당 랩에서는 이번에는 정원 내에서 신입생을 받지 않을 거고
정원 외, 그러니까 학교 전체에서 미달된 TO가 있으면 그 때 선발 고려를 해보겠다는 식으로 공지가 나왔습니다. ㅎㅎㅎㅎ...

일단은 예정대로 정원 외에서라도 받아주십사 1순위로 기입은 해볼텐데 막막하네요.
확답도 없이 무슨 배짱으로 플랜 B, C를 고려하지 않았는지 제 자신이 바보같기도 했구요.

이제 와서 다른 분들께 컨택드리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그냥 운 좋아서 자리 나면 들어가고 아니면 탈락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