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2차 전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터리로 박사 받고 실무, 연구소 등 두루 경험해본 현직입니다.
2차전지는 전기차의 핵심으로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쭈욱 유망 연구 분야였습니다.
계속 유망주의 처지에 있다가 이제서야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는 거 같네요.

각설하고, 작성자분이 박사학위를 받고난 이후에도 배터리는 여전히 핫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는 이제야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고, 내연 기관을 앞지르려면 아직도 십수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입 장벽이 높았던 자동차 산업이, 비교적 간단한 구조를 가진 전기차의 시대가 오면서 장벽이 확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현재 완성차업체에서도 공격적인 전기차 개발을 하고 있고, 신생 업체나 배터리 업체에서도 전기차 사업을 시작하려는 움직임들이 많습니다.
배터리를 전공하게 되면, 완성차 업체/배터리 업체/에너지저장 관련 업체 등에 모두 취업이 수월합니다.
보통 박사 학위를 받으면 갈 수 있는 기업이 매우 한정적인 것에 비하면 아주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죠.
거기다 한국은 특히 배터리 강국으로 배터리 3사 (LG, SK, SDI)도 있고 완성차 업체 (현대), 그리고 삼성전자에서도 종종 배터리 전공자를 뽑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매우 드물죠.

현재의 배터리가 성장 한계점에 왔다는 의견이 많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할 과제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늘 한계에 왔다고 하지만 배터리는 매년 꾸준히 발전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래형 전지로 전고체 전지가 워낙 이슈가 되고 있으나 개인적인 견해로는 전고체가 현재의 배터리를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박사 진학으로 전공을 선택해야하는 입장에서 배터리는 상당히 매력적인 전공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흥미와 적성이겠지만 학부생 입장에선 알기 어려울테니 이를 제외한 나머지 요인 (취업 등)은 충족하리라 봅니다.

윗분 말씀대로 취업할거면 한국에선 다 나쁘지 않은 전공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전지나 배터리가 좀더 재밌어보이긴 해요ㅋ (제가 반도체쪽 출신이라 ㅋㅋㅋ)

ㄱㅊ할듯 석박통으로 가면 길어도 한 7년안에 졸업할건데 그 사이에 배터리가 폭망할것 같지는 않음. 물론 지금보다 공급이 늘어서 취업이 조금 힘들어질 수는 있다만 s대 핫부 실력이면 ㄱㅊ할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