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연애썰

특히 연구실 내 연애가 알콩달콩 달콤달콤할거라고들 생각하는데 그거야말로 전쟁터에 제 발로 들어가는 거임(경험자)
연구실엔 둘만 있는게 아님. 우리 둘이 너무 좋아서 연애를 선택했지만 그게 우리와 연구실 모두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함. 그전보다 연구도 다른 연구실 일도 열심히 하고, 일할 땐 일에만 집중해서 너네 밖에서는 내외하냐는 소리도 들어봄.
같이 계속 붙어있으니 편하기는 함. 잠깐 한 30분 밖에 나가서 꽃구경하는게 데이트였고 그랬으니까. 그런데 상대가 힘들어하는거, 혼나는거, 아픈거, 안전사고나는거(목격해봄) 다 직접 봐야되고 보는 나도 더 힘들어질 수 있음. 그런걸 직접 케어할 수 있는게 장점일수도 있지만. 나같은 경우는 같이 고생하는것도 다 좋았는데 아무래도 상대가 먼저 졸업하니 일 능률이 훨씬 올라가기는 하더라고.
연구실 내에서 결혼한 커플 많은 우리 랩도 그랬는데. 아닌 곳은 조금만 서로 헛짓하거나 잘못하거나 그러면 연구실 분위기 흐린다고 엄청 뭐라 하는 경우도 봄. 여기 한줄평에도 박제된거같던데. 내가 들어도 그네들은 많이 흐리긴 했더라마는.

지도교수가 전문연 대비해서 출근하지말고 영어공부하라고 했는데
그 기간동안 타랩실 여자애랑 연애한 선배가 제일 기억에 남음 -> 결국 영어 성적 못땀

학위과정동안 연애해서 미담이 나온경우는 전문연 훈련소 동기 이야기밖에 못들어봄
그마저도 안친하니 그렇지 가까이 보던사람들은 복장터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