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구실이 이대로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학부 3학년이고 지금 속해 있는 랩실은 1년 전부터 다니고 있었습니다.

작년 1년 동안은 잘 못 느꼈는데 저희 랩이 뭔가 상대적으로 다른 랩에 비해 논문 출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배들 말로는, 그리고 실제로, 연구하는 분야가 기계공학 분야에서 인공지능으로 바뀌어서 자리를 잡아가느라(과제를 따고 인프라를 구축하느라 등등)논문 출판이 없는 것이라지만 이 말을 믿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교수님이 과제 자료 준비에 참여하지 않으시고 랩 구성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논문에 할애할 시간이 없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문제는 교수님의 논문 지도가 0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평생 연구하시고 과제를 수행한 분야가 기계공학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개념과 이해가 다른 인공지능 분야 교수님에 비해 떨어지시고 랩 구성원의 논문을 위한 연구에 대한 피드백도 전무하다 시피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이 랩실에 잠정적으로 입학하기로 돼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이 랩실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연구자는 논문으로 말한다는데 제가 이 연구실에서 박사까지 하면서 그럴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연구실을 빠져나가고 싶은데 교수님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잘 빠져나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