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대 출신 YK 대학원 석사 후 박사과정 시..

  안녕하세요..  벌써부터 앞길에 대한 고민이 있어 혹시나 하여 긴 글 올려봅니다. 

 지방대 물리학과 졸업햇고, 그나마 스펙으론 학점 4.07(전공 4.38), 해외 연구소 3개월 인턴, 학부연구생 1년(논문, 학회발표x)였습니다.  원래는 자대에서 대학원 석사 후 해외대학원이나 흔히들 말씀하시는 spk 박사로 진학을 생각했던 학생입니다. 하지만 학부 4학년 때부터 주변 인프라에 대해 계속해서 의구심이 들면서 타대 진학을 결심하게 됐고, 운이 좋아 YK 대학원 디스플레이/반도체/인공지능 분야의 인기랩에 석사과정으로 재학 중입니다.

  먼저 연구실 관련 말씀을 드려보면..와서 지내보니 생각보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부족해도 열심히 하려는 저를 좋게 봐주시는 교수님도 너무 감사하고 연구실 분들도 너무 착하고 항상 챙겨주십니다. 하고 싶은 연구를 너무 튀지만않으면 장려하시는 것 같고 실적도 좋으며 인건비도 등록금 지원에 석사 max 금액까진 아니지만 그에 준하게 챙겨주십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면 자랑일 수 있겠지만, 박사과정까지 생각하고 있는 제 입장에선 고민이 나날이 갈수록 커집니다. 우선, 지방대 출신으로 다들 말하는 비 spk 대학원에서 박사까지 받고 사회에 나가서의 경쟁력때문입니다. 물론 대학원부턴 실적이고 저 또한 제가 많이 부족한 것을 알기에 노력하고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을 준비해보면서 생각보다 spk의 영향력이 큰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들어서 여기서 석박통합으로 전환을 할지 아니면 SPK로 박사과정을 하는 것이 맞을지 너무 고민입니다.

 대학원까지 와서 학벌만 높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죄송하기도하고, 자격지심이 들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길게 봤을 때의 나란 사람이 앞으로 박사 자격으로 먹고 살기 위한 경쟁에서 스스로의 실적말고도 영향이 큰 것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는 것이니 너무 부정적인 태도로만 답해주시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냉담한 조언 충고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요약해보면, 만족하고 있는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하는도중 석박통합으로 바꿀지 혹은 미래를 내다봤을 때 spk의 연구실로 박사과정으로 입학하고 취업이든 취업 후의 길게 봤을 때 더 좋을 지에 대해 의견을 어떤 식으로도 말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