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학연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저도 엄청 쫄아서 고민하다가 KU-KIST 입학 후 2학기를 보낸 학생입니다. KIST 내 저희 부서의 경우 잡일은 거의 없는 편이며, 강압적인 분위기도 없습니다. 다만 연구 내용의 제약과 성과에 관한 불안함은 있습니다. 입학 전 보았던 안좋은 정보들(강압적인 근무, 과한 업무량, 직장 내 관계 등)은 전혀 없었기에 부서마다 차이가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타 출연연 학연생입니다.
제가 느낀 단점 위주로 말씀드립니다. (기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1. 선후배/동기 depth가 얇음: 아무래도 학연은 학교전일제보다 마주치는 시간이 적습니다. 학교 지도교수님의 연구과제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구요. 나중에 졸업할 때 '이 학교 졸업생이다'라는 애교심?이 없습니다. 그 결과 선/후배/동기도 적습니다. 인맥이 적어지죠.
2. 행정에서 모두 뒤처짐: 논자시, 안전교육, 디펜스 등등에서 학교의 보호를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학교 입장에서는 외부인이거든요.
3. (근로계약으로 인한 4대보험 가입시) 학자금 대출 상환 의무: 직장인으로 처리되어 학자금 대출 의무가 발생합니다.
4. (근로계약으로 인한 4대보험 가입시) 장학금/대학원생 대상 과제 참여 불가: 일반적으로 장학금이나(BK 등등), 전일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5. 학교 기숙사 사용 등을 고려하셨다면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학교 시설을 이용을 할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6. 보안 문제: 저희 연구원에서는 상용 메일도, 구글 드라이브도, usb이용도, 개인 노트북 이용도, 심지어 개인이 산 프로그램 이용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팀뷰어'이런거 하나도 안 먹힙니다.
당장 생각나는 단점들은 이것들이네요. 혹 더 생각나면 적도록 하겠습니다.

@ Herbert Marcuse 조언 감사드립니다..ㅜㅜ
KU-KIST는 일반 학연보다 들어가기 좀 더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염려하던 일들이 없다고 하니 참 다행이네요..!

랩바랩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원하는 센터를 비추 하는 글을 보니 되려 겁을 먹게 되니요! 조언 감사드리고, 석사생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