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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K 박사 진학 vs 취업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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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학계열 박사 진학을 고민 중에 있는 석사과정생입니다.


<현재 스펙>
학년 : 석사 2학기
학/석사 : 중경외시(자대 석사 진학)
학부 학점 : 4.23/4.5
논문 실적 : SCI(Q1) 단독저자 논문 1편, + 추가 논문 진행 중(단독저자로 최소 1편, 최대 2편 계획)
학회 경험 : 국내 학회 구두 우수발표상 1건 (매학기 학회 발표 진행)


<고민 내용>
자대에서 박사까지 할 생각은 없고 박사를 진학하게 된다면 SPK로 지원해볼 예정입니다. 지도교수님도 SPK 혹은 미국으로 박사해보라고 계속 말씀하십니다. (원래 박사 진학을 권장하시는 편)

학부 때 나름 전공 공부에 흥미가 있어서 열심히 했고 공부하는 것 자체를 좋아해서 박사를 염두해두고 석사를 진학했습니다. 논문을 하나 쓰고 나면 박사 진학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소속 연구실은 석사도 개인연구를 하기 때문에 큰 분야 내에서 각자 연구 주제를 찾고 실험해서 결과를 뽑아내고 직접 논문을 작성하는 것 까지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실험에 쓰디쓴 맛을 보기도 했고 분석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경험도 했습니다. 첫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실험이 잘 안 풀리는 시기에는 '진짜 못 해먹겠다. 다신 안 한다.' 싶다가도 실험 데이터가 나와서 논문을 쓸 때는 너무 재밌어서 '박사를 해야겠다. 이게 내 길인가보다' 라는 마음이 계속 오락가락했습니다. 지금도 그러합니다..

사실 요즘은 조금 지쳐서 그냥 석사 끝마치고 취업해서 돈이나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현업에 계시는 선배님과 여러 박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취업 후 회사 안에서는 석사와 학사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더욱이 R&D 직무를 희망한다면 무조건 박사를 가는게 좋은 선택이라고 하십니다. (동의하는 바 입니다.) 하지만 R&D가 아닌 다른 직무로라도 취업을 해버릴까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머리로는 박사를 진학하는게 좋고, 계속해서 꿈꿔왔던 일임을 알면서 선택이 망설여지는 이유는
1. 연구가 진짜 내 적성에 맞나?
2. 5년(+알파)의 시간 동안 진득하니 연구를 해낼 수 있을까? 입니다.
몇몇 선배들의 말로는 연구가 적성에 맞는지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적성에 맞는거라고.. 적성에 맞지 않으면 아예 처음부터 안 맞는다는 결론이 선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너무 넋두리로 작성한 것 같은데,, 박사 진학과 취업 중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후회를 할 것 같아서 너무 고민스럽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하는 게 후회가 덜할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얻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 박사 진학이 R&D 취업에 유리하다는 건 알지만, 적성에 대한 고민과 5년이라는 시간에 확신이 서지 않음.
- 석사 후 취업의 경우 R&D 직무로 취업이 쉽지 않고, 석사와 학사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현실적 아쉬움이 있음.

<소소한,,, 추가 질문>
- SPK 박사 지원을 해볼만한 스펙인가요?
- 해외에서 사는 것에 대해 부담감, 거부감이 있어서 해외박사는 선택지에서 제외했는데, 기왕이면 해외박사가 좋나요? 국내박사와 해외박사는 취향(?)차이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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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6.10.17

분야마다 추천이 좀 다르긴 한데, 기본적으로는 원래 잘 하던 사람은 박사까지 하는 걸 추천합니다.
요새 성과급 축제하는 반도체쪽이나, 급부상한 AI 같은 분야들은 4~5년 뒤에 어떻게 될 질 모르는 것에 비해 이미 학생 수가 너무 많아져서 이런 고민도 없이 원래부터 가려고 했던 사람들이 가는 걸 추천하고요
그런 분야가 아니고, 님처럼 학부 학점도 준수하고 석사 실적도 괜찮아서 연구 역량이 어느 정도 증명 된 사람이면 박사까지 하는 걸 더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여기 김박사넷 고민글 보면 학점 어중간하게 3.5~3.8 언저리에 대학원 고민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솔직히 그런 어중간한 능력치에 대학원으로 학력 스펙을 메꾸겠다는 마인드는 정말 비추이고, 님처럼 원래 잘하던 사람이 박사 진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님 지도교수도 그 부분을 캐치했을겁니다. 교수가 석사과정생이 어중간하면 본인 랩도 아닌 연구실에 박사과정 가라는 말 쉽게 안합니다. 오히려 어중간한 애들한테는 취업을 하라고는 많이 하고요. 물론 박사하는게 당장 취업하는것보다 우월하다는 건 아닌데, 적어도 학술적인 측면에서는 님의 고점이 열려있다고 판단한거죠.

그리고 해외살이에 부담감이 있으시면 국내 박사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임용이나 채용에서 해외 탑대학 나오면 국박에 비해 유리하긴 하겠지만, 국박 해도 교수직, 정출연, 대기업 등 될 사람은 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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