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공계열 선배님들, 저는 현재 군 복무중인 23세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역을 앞두고 미래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많아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학고등학교 3학년을 졸업하고 SSH 대학에서 신소재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학점은 4학기 평균 3.9/4.5(전공) 정도로 그다지 높은 학점이 아닙니다. 대외활동과 스펙이라고 한 것이라고 해도 학과 대표, 학생회 조금, 샤이닝스타 프로그램, 900점 토익 정도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제 빈약한 활동 때문인지, 제가 그리는 미래에는 안개가 가득 차 있는 느낌입니다. 대학 생활할 때 공부했던 내용들은 시험을 치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 까먹은 것 같고 그냥 내가 이런 내용을 공부했었지, 싶은 정도의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무언가 논문을 읽어 보려고 해도 제가 아는 내용들이 많지 않다 보니 그저 정리논문과 요약된 최근 연구 동향 정도만 겨우 이해하고 정말 핵심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이런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나중에 내가 정말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떠올릴 수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대학원을 감히 상상해도 되는지 모르겠고, 이런 상태로는 취업조차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선배님들께서는 수업이 지나고 학기가 끝나도 배웠던 내용들을 다 가지고 계신 것인지, 2. 보통 공학도의 길을 걷는 학생이라면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 나가는 것인지 3. 본인이 취업을 할 것인지, 대학원에 갈 것인지를 판단하려면 어떤 활동을 위주로 해봐야 하는지 4. 대학생들의 대외활동과 각종 공모전, 대회와 같은 활동들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5. 본인이 정말 관심있어 하는 분야와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가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러한 반쯤 투정과 불분명한 말들로 가득 찬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막막함에 이렇게라도 질문하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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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6.10.02
안녕하세요. 저는 공대 학석박을 했고 지금은 연구와 학생지도를 하는것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 경험과 생각이 정답은 아닐 수 있으나, 수많은 레퍼런스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 수업이 끝나면 배운 내용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아닙니다. 저도 학부 때 배운 내용들 전부 기억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필요한 내용들을 다시 찾아보고 공부하는 일이 많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원리나 공식이 적용되어야하고 응용해야하는지 머리속에서 떠오르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전공의 기본 개념과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공부해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2. 보통 공대생은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는가? 처음부터 10년 뒤까지 정해놓고 가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보입니다. 대학원을 예시로 들자면, 수업 - 관심 분야 발견 - 프로젝트/학부연구생/인턴 등 - 생각만큼 재밌는지 확인 - 취업 또는 대학원 이렇게 점점 범위를 좁혀갑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내 인생의 분야를 확정하려기보단 6개월~1년 동안 무엇을 경험해볼것인가를 정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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