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글들을 읽어보면, '요즘 학생들은 혼자 학습하려 하지 않는다~, 연구자가 아닌거 같다.'라는 식의 학생 탓만 하는 글이 꽤 있는 것 같네요. 전혀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주변에만 봐도 흔히 말하는 빌런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이 부분들에 대해 현재도 고생하고 계신 교수님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에 더욱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말이 안되는 내용도 같이 묻어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도교수가 대학원 생들에 대한 이론 교육을 해야하는 가?'] 에 대해서 생각해봤을 때, 학생들에게 이론을 교육하는 건 교수님의 필수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기초적인 이론과 연구와 관련된 이론들은 공부를 스스로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수님과 본인이 연구한 것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 진행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도를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교수님이 생각했을 때 학생들에게 이론을 교육시키 싶으시다면, 그 때 교육하면 되는거죠. 이거에 대해 굳이 길게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요?
['교수들은 과제 및 장비 그리고 인건비 따오려고 정말 많이 고생을 한다. 그래서 시간이 없다.' ] 정말 학생들 도움이 없이 혼자 과제 및 장비 그리고 인건비를 따온다고 생각하시나요? 순수 교수님 혼자 과제 제안서 및 보고서를 작성하시나요?
분야 막론하고 제안서 및 보고서를 작성할 때 보면, 전부 대학원생들에게 작성 시키고 피드백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 입장에서 제안서 및 보고서 작성외에도 과제, 장비, 인건비를 따오기위한 노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근데 학생들도 같이 노력하잖아요? 글들을 보면 학생들은 고생 하나도 안하는 데, 너무 몰라준다. 이런 느낌으로 써놓은 글도 있던거 같네요.
그럼에도 이 부분들에 대해 혼자서 처음 부터 끝까지 다 한다고 생각하신다고 생각 하실 때, 학생들이 이 부분을 몰라준다면 다시 한번 스스로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전부 한 것이 맞는 부터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학생들이 정말 사회부적응자일 정도로 못 된 학생들인거죠.
['지도와 연구'] 후학을 양성하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연구 지도'를 하는 것도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글들을 보면 요즘 학생들은 지도를 받을 수준이 안되는 학생이 많은 것 같다. 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본인이 연구 지도를 잘하시고 계신지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학생 탓만 하는건 글쓴이 분들이 말씀하신 교수님 탓만 하는 수준 안되는 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도교수의 지도력, 연구실의 연구 환경, 학생들에 대한 펀딩' 이 3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3가지를 동시에 만족한다는 것은 이상적인 것을 알기에 현실적으로 하나만 만족해도 좋은 연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이 바쁘다? 많은 학생들을 다 하나하나 지도하는 것은 어렵다? 라고 하시면 최고의 연구실 환경을 만드실려고 노력하시고 학생들에게 최선의 펀딩을 제공하면 됩니다. 그리고 지도가 어려우니 하다못해 학생들 끼리 으쌰으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셔야죠.
또 이런말 쓰면 SPK외에 주요 대학들 빼고는 지원이 부족해 풍부한 펀딩 제공이 어렵다, 좋은 연구실 환경을 제공하기 어렵다.라고 하실 수 있는데, 그러면 학생들이 잘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 지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셔야죠.
메이저 대학 빼고는 당장 지원 개선이 어렵다는 것을 교수님들 본인이 그 누구보다 잘 아실 텐데 언제까지 학생 탓만 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 뭐 하나 할 능력이 안되면, 학생을 적게 받던가 아니면 학교를 옮기 던가 하셔야죠..
['비판'] 글들을 보면 '대학원생은 연구자다. 독립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자가 한다.' 라고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우수한 학생들은 대학원 입학할 당시부터 독립적인 연구가 가능한 학생들도 있겠죠.
근데 초중고에서 '수능'이라는 것 하나만 보고 달려와서 '대학교' 수업을 듣고 대학원에 입학한 학생들 중에 그런 독립적인 연구자가 몇명이나 될까요? 교수님들에게도 유년 시절이 있으시잖아요.. 그리고 독립적인 연구자 외에도 연구를 하고싶은데 할 줄 모르는 꿈나무 같은 학생들도 연구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겸손해야한다라고 강조하지만, 저는 그게 학생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독립적인 연구자 학생이 왜? 어째서? 교수님 연구실에 갈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학생들이 올만큼 스스로가 훌륭한 교수 또는 연구실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학생들이 연구적 소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만큼 스스로를 돌아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메타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연구환경과 펀딩을 제공하기는 어렵고, 학생들은 독립적인 연구자이기 때문에 혼자 연구할 줄 알아야하며 교수와는 연구적 discussion만 하는게 맞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도대체 뭘 위해 교직에 스신 것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3가지 중에 하나라도 만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하다 못해 본인 스스로가 이 3가지 중 하나라도 만족하기 위해 얼만큼 노력하고 계신지 생각해보면 좋을거 같아요.
['마무리'] 항상 그렇듯이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에는 "GAP"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글이 교수님 입장에서 글이 작성 되어 있어서 학생 입장에서 글을 써봤습니다만, 얼마나 학생분들이나 교수님들이 공감이 되실지는 모르겠네요. 글은 이렇게 썼지만 빌런인 교수님들도 있지만 실제로 좋으시고 훌륭한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참 어려운 요즘인 것 같습니다. 모두 서로를 이해했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교수는 후학을 양성하는 직업이라는게 사회적 합의가 맞죠 그게 싫은면 학생을 받지 않거나교수 대신 정부기관 선임 연구원을 하시면 됩니다
2026.07.14
당연히 교수는 후학 양성이 주인 직업이고, 그 방식이 학부 강의든 대학원 연구 지도든 모두 포함되는거임. 뭐 연구실적으로 평가받는다 뭐다 해서 연구가 주력이다 하는데, 개인이 연구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대학원생 없으면 실적 볼륨이 절대 커질 수가 없음.
근데 대학원은 학부기준 하향 지원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자대생 진학률을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한 가장 기초 능력이 학부 강의력임. 결국 자대생들로 하여금 '이 교수님 밑에 있으면 뭐라도 될 것 같다' 라는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양질의 인력이 충원되지 못함. 그럼 결국 그 연구실은 교수 기대 이하 수준의 인력들만 충원이 되고, 교수는 대학원생 수준에 실망하게 되는거고..
그런식으로 교수 혼자서 똥꼬쇼하면서 캐리해야하는 연구실이 된 곳은 교수 입장에서 힘들대로 힘들고 실적 볼륨도 채우기 어렵고 김박사넷이나 와서 똥글이나 싸는거임
2026.07.14
대댓글 1개
2026.07.14
202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