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통합과정을 포기하고 석사 과정만으로 졸업하고 싶어요. 중간발표, 최종발표가 있는 학교라 미리미리 생각해야겠더라구요..
석박통합과정을 선택한 이유와 저희 연구실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교수님의 권유 - 처음 입학할때 석사 과정으로 들어오고 싶었으나 교수님께서 석박통합과정이 장학금 제도가 더 많다라고 하시며 석박통합과정으로 지원하길 희망하심 (뒤늦게 생각해보면 그냥 속은거 같습니다..)
2. 랩실에 한국인 학생 없음 - 지금 박사 과정 1학기 하고 계시는 랩짱과 나 말고는 다 외국인 학생임 - 석박통합과정할 경우 박사분이 졸업하게 되면 모든 일이 다 나에게 올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
3. 교수님과 안맞음 - 랩실에 있을수록 교수님에 대한 존경심보다 그냥 너무 지긋지긋한 사람이라는걸 깨달음. 하루 빨리 탈출하고 싶음..
그냥 면담 잡고 통합과정 포기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2번의 이유 때문에 붙잡힐거 같아서 어떻게 단호하게 말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교수님과 면담을 종종하다보면 저를 박사 과정까지 생각하고 연구를 시키시고 가르치시는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더더욱 랩짱 분이 졸업하시면 주되게 이끌게 되는 한국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 더 뭔가 안놓으실거 같거든요..
근데 저는 박사까지 할 깡도 안되고 일단 하게 되더라도 석사 졸업해보고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막막해서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지만 요약하자면, 석박통합 과정 포기에 대해서 어떻게 교수님께 말을 해야 교수님 기분도 안나쁘시면서 제가 교수님의 가스라이팅에 안넘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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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5.11.20
바로 런. 도망치세요 당장.석사도 무의미해보여요
대댓글 2개
2025.11.21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1년하고 있는데..고민이네요.. 혹시 어떤 이유때문에 석사가 무의미해본다는걸까요??
2025.11.21
어떤 네임벨류인지, 다시 입시 치루기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연구실에서 다른 입학 준비하시던지 해서 런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랩에 외국인만 있는것도 괜히 그런게 아니라 다들 소문 알고 안 들어와서 외국인들만 있을 확률 높아보이구요. 졸업 선배들 아웃풋 좋은 연구실인지 고민해보시고. 근데 마음 무겁지만.. 좋은 연구실은 아닙니다.. 보통 학력 낮은 경우 네임 벨류 높이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버티고, 그 마저도 마음 찢기며 겨우 졸업합니다.
2025.11.20
아니다싶으면 바로말씀드리는게 맞아요. 1 2년도 아니고 최소 45년씩 있어야하는데...
대댓글 1개
2025.11.21
그쵸... 근데 석사만 한다고 했을 때 기존 관심이 떨어질까봐 걱정이기도 해요. 기존 석사만 졸업하신 선배님들 이야기를 하실때도 교수님은 '중간에 그만둔 학생들'이라고 표현하시거든요. 석사만 하는걸 아니꼽게 보시는 느낌이에요..
2025.11.20
대댓글 2개
2025.11.21
2025.11.21
2025.11.20
대댓글 1개
2025.11.21
202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