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 인턴 후에 (같은 학교) 다른 교수님께 컨택 예의에 어긋나나요?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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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A학교 학생이고, B학교에서 지난 여름에 매일 출퇴근하면서 인턴을 했습니다. 근데 지내보니까 연구실 분위기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다른 연구실에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가고싶은 연구실이 B학교 다른 교수님입니다. 두분 다 같은 과 교수님이고요 연구 분야도 비슷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컨택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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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5.10.26

작성자분과 비슷한 이유로 자대에서 학부인턴 후 하차하여 입시 준비 중인 졸업예정 학부생입니다. 교수님들은 대체로 다른 대학에서 학부인턴을 하다 컨택이 오는 것 자체는 크게 신경 안쓰십니다. 드물게 인턴기간동안 공모전이라든가 학회에서 유의미한 포폴을 남기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라면 오히려 좋게 봐주시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런 학부생은 많지 않아서 인턴경력=포폴필수라고는 생각하시지 말고 어필할 만한 부분을 찾아서 컨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타대 컨택 자체야 외부컨택을 받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타대보다는 오히려 지금 있는 지도교수님께 실례가 되는지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연구실에서 하차하실 것 같으면 꼭 현 지도교수님께 미리 하차의사를 설명해드리고, 진로계획 상담하시는 게 좋고 미리미리 말씀하셔야 지도교수님도 작성자분도 후에 부담이 안생깁니다. 만약 타대에 원서를 내야 하는데 추천장이 필요한 경우라면 더더욱 어떻게 전달하실지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분야가 비슷한 연구실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현재 있는 연구실과 경쟁하는 연구실에 지망하겠다고 밝히면 그냥 학부생이니 무던히 넘어가는 교수님도 계시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달갑지 않게 반응하셔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분위기가 맞지 않아 다른 곳에 가고 싶다."는 사유가 아니라, 다른 분야 연구에도 관심이 있어 폭넓게 지원하고 싶어지든, 다른 적당한 이유를 생각해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생이 하차하는 데 민감한 교수님들이야 흔하지 않으니 겁내실 필요도 없지만, 만약 현 지도교수님께 해당 연구실로 진학의사를 밝혔는데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 것이라면 쓴소리 듣는 것도 각오하셔야 스트레스가 좀 덜하실 겁니다.
맞는 분야, 좋은 연구실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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