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졸업 후 교수님과 관계

안녕하세요
이번에 졸업을 앞두며 취업 문제로 인해 한학기 더 학교에 남아서 진행중이였던 일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연구가 잘 풀려서 혹은 좋아서 남은것이 아니고 힘들지만 진행했던 연구도 마무리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회사에 취직했을때 실적하나라도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연구 마무리 및 취업준비에 도움되며 좋아보이지만 제일 큰 문제는 박사가 없는 연구실이고 현재 막내는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상황에 연구실 소문도 안좋아 신입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후임자가 없어 하고 있는 업무를 인수인계할수도 없는 상황에서 기업과제 진행도 버거운 상황입니다….매학기마다 타대 신입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교수님과의 마찰로 인해 자퇴를 해버려서 기대 할수도 없고….연구실 분위기는 매일 안좋습니다.

혼자서 올해 안으로 기업과제 진행 ,논문 3편 작성, 회의 자료작성, 수업 준비 등 현실적이지 않은 로드를 감당해야하는 실정인데..교수님은 맨날 화만내시고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더니 너때문에 시작한 일인데 안된다 이러시면서 강요하십니다.

좋게 마무리 하고 싶어서 싫어도 버티려고 해봤습니다. 그렇지만제가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되는 교수님의 폭언과 가스라이팅을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해야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논문은 작성 중이라 투고까지도 상당히 오래 걸릴 것 같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 같은데 그냥 단호하게 더이상 못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차단하면 교수가 제 인생을 망칠수 있을까요?

전 이미 교수님과 대학원이라는 집단에 학을 떼서 다른 직무를 생각할 예정이고 학계에 남아 있을 생각이 없습니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커서 회피하는거 알고 있는데… 이 상태로는 취업준비도 못하고 이게 발목 잡혀서 후배가 없다는 이유로 과제 진행을 계속해서 맡길 것 같은 불안한 생각이 듭니다…

그만둘때 이런것까지 제가 책임을 져야 할까요?? 교수님께서는 그만두는게 제가 끈기가 없고 무책임한 mz 세대의 특징이라면서 비꼬시는데 화가나 미칠 것 같습니다.

그만두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