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자퇴 고민

대학원 자퇴하는게 맞을 지 고민이 됩니다.

SW 쪽 대학원이고, 석박통합 과정으로 입학한지 이제 1학기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주신 과제가 진행하다보니 주제가 잘 안 맞는 것 같아 5월 초에 교수님께 주제를 변경해도 될 지 말씀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처음에는 알겠다. 그럼 새로운 주제를 찾아서 가져와봐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1주일 뒤에 다시 과제로 돌아오라고 하셨죠... 아직 신뢰가 생기지 않아서 어떤 주제를 가져오든지 안 좋게 보이고, 일단 과제를 좀 해서 성과를 보여야지 믿음이 생겨서 주제에 자율성을 줄 수 있다고 하시면서요(과제 구현자가 안 구해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졸업하고 나간 Alumni 들이 자율성을 줬더니 개판을 치고 나갔다, 그래서 너한테 자율성을 못 주시는거다라는 얘기도 연구실 선배한테 들었습니다.

그런 후에 현재 6월에 과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제 연구가 아닌 것 같고, 연구를 제가 Drive 하는게 아니라 교수님 연구를 제가 대신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주제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절대 안 바꿔주실 걸 알면서도요

차라리 이럴거면 자퇴하고 취업해서 돈이라도 버는 게 낫지.. 이런 생각이랑 그래도 팀 플젝하면서 개발했을 땐 재밌었는데 하는 생각도 요즘 많이 들고요..

그냥 꾹 참고 버틸지 아니면 그냥 자퇴하고 다른 연구실이나 취업을 하는게 맞을 지 고민이 많이 되서 한 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