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에 대학원을 포기할까 생각중입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생물쪽 대학원 인턴생활을 하고있는 96년생 남자입니다.

제가 군대 다녀온 후 뒤늦게 대학편입을 해서 학부졸업을 29살때 했습니다.

A라는 학교(학부편입후 졸업한 학교)에서 2년간 학부연구원으로 생활을 하다가 자대 대학원에 진학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고,

마음을 먹고 2년간 하면서 위에 선배(저랑 6개월 차이)랑 트러블이 너무 심하여 자대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25년도 2학기 입학 예정으로 B대학원 교수님과 컨택이 되어, 25년도 9월 입학 예정으로 잡고 지금 인턴 생활을 B대학에서 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을 한 상태라 솔직히 취업 vs 대학원으로 고민하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B대학원 인턴생활 (이제 2주차) 인데 B대학원 연구실 기기가 당연히 A대학이랑 다르기때문에 제가 손에 덜 익숙한건 어쩔수 없어서, 어버버를 좀 하던 상황이였습니다.

근데 저보다 약 3살어린 석사 1년차 친구가 저에게 "저번에 알려줬는데 왜 아직도 못하냐", "언제까지 따라 다니면서 알려줘야 하냐" 이러면서 사람에게 모욕적인 말을 자꾸 은근하면서 쏘아 붙이는게 너무나 스트레스입니다.

속으로는 "당연히 분야는 같아도, 내가 써왔던 기기가 아닌데 당연히 어머머 할 수 밖에 없는거 아니냐"라고 말하고 싶지만 굴뚝같이 참고 있습니다.

A대학 랩실에 있을때에도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여 2년간 꾹꾹 참다가 나왔는데..

B대학 랩실에서도 이런일이 반복될것같아 너무 심적으로 스트레스고, 정식 입학전에 그만 두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자꾸 들어서 김박사넷 선배님들에게 답을 듣고싶어 글을 남겼습니다.

만약 지금 인턴생활하고 있는 대학에서 인턴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나이도 있고 다른 교수님께 컨택하기도 늦었고, 두려움이 앞서서 죽이되던 밥이되던 버텨야 하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