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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의과대학 졸업 후 임상 연구하시는 분 계신가요?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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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과대학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사립대)

정치적인 일과 별개로
작년 휴학 후 적당한 취업?알바 및 취미를 하다가
평소 관심이 있고, 공대를 원래 가려했던지라 아쉬움에
자교 의과대학 기초 랩실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분야는 발생에서의 분자 신호 전달 기전 쪽이고 하다 보니까 느끼는게

1. 적성적으로 연구나 학문에 너무 잘 맞습니다.
진지하게 타 생명과학과를 갔더라도 헤헤 연구다 하며 잘 살았을 거란 느낌을 가집니다.

2. 좀 힘들고 제 스스로가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초과학으로 제가 추후에 다른 뛰어난 연구자와 겨룰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졸업하고도 연구쪽으로 갈 생각이 진지하게 30~40% 정도는 되고 점점 키워가고 있습니다.

순수 기초를 하기엔 제 역량과 전망적으로도 (기초 MD 교수님들 스스로도 그닥 추천하시지 않더라고요..) 힘들다고도 생각합니다..

첫번째로 임상쪽으로 연구 빠지는 분들도 있을까요? 진료가 주가 아닌 연구를 주로 하는 면허를 살릴 수 있는 쪽으로 길을 알아보고 싶습니다. ( 대부분 임상교수님들은 랩실이 있더라도 주로 진료를 보고 자료 던져 주고 포닥이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두 번째로 지금 랩실이 주제는 너무 재미있고 좋은데 저의 방향과 맞을까요? 교수님이 좋으신 분인건 확실한데 추후에 임상쪽으로 연결될만한 고리도 없고 앞으로 졸업하고 어떻게 나가야할지도 전혀 감이 안잡힙니다..

아는 선배나 교수님들도 임상 연구로 빠지는 길을 가신 분이 없어서 여기 물어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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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4.28

똑같이 일해도 Md보다 임상의가 돈 더 많이 받는데 집에 돈 많으면 하셈
Md 교수되면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교수가 하는 일이 다르다는 걸 느낄 거임
임상의 중에도 실험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굳이 md로 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듬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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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확실히 빅5 병원급 스텝 정도면 임상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기타 수도권 사립대는 어떨지 모르겠고, 지방 국립대 정도는 본인이 연구비를 잘 따오느냐에 따라 연구환경이 그래도 조성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작성자분처럼 진료를 하면 연구를 못할 것이 우려되어... 인턴까지 수료하고도 기초연구실로 왔는데, 이 연구실이 빅5 소속이다보니 주변에 보이는게 많아 당시 생각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깨달았네요.
의외로 연구를 하니까 역으로 임상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낍니다. 학생 때는 진료라는게 그저 반복 작업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케이스 하나하나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경험치였어요.
어떤 과가 되었든 진정으로 연구를 하고 싶으시다면 환자를 보고 오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외국의 경우에도 전문의 후 학계로 오는 분들이 주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우리나라보다 전문의 수련 중 연구 여건이 좋겠지만...). 그 과정이 몹시도 지난하겠지만, 사실 의사로서 연구를 진정으로 하겠다면 다 밟아야 하는 과정이더군요.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 끝에 경제적 이득이 있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학생인 지금은 그게 와닿지 않으실 거에요. 저도 동기들 중에 돈을 제일 못 벌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아무튼 모로가든... 임상경험은 다 자산이 됩니다. 그러니 작성자님 지금 가지고 계신 마음을 힘들 때마다 꺼내보시며 임상의 길을 성실히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정은 모든 과정이 끝나고 펠로우때 하셔도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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