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대학교에 갑니다. 수학이나 CS를 공부하려고 하는데, 저(아빠)는 개인적으로 수학이 performance 내기가 힘들고, 취업하기도 CS가 나을것 같아서, CS를 전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경제사정은 유학하면 학부 4년정도 지원가능한 정도인데, 펀딩받아서 미국에서 대학원까지 마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래 3가지 옵션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1. 카이스트 - 자유전공 입학이라 1학년때 다양한 경험후 전공 정할 수 있음. - 학비 없음 - 1학년 다니면서 Oxbridge나 미국 Top 10 재수 가능 - 미국 대학원 유학 진학시 아래 2번, 3번보다 어느정도 불리할지 모르겠음
2. Imperial Math & CS - 수학 & CS 모두 공부 - 대부분 학부 졸업후 영국 금융권으로 취업하는 것 같음 - 학비: 최소 1억1천/년
3. UCLA Math - 전공이 수학으로 고정 - 학부에서 수학전공후 CS로 대학원 진학도 가능할까? - 학비: 최소 1억3천-4천/년 - 미국 대학원 진학시 어느 정도 유리할지 모르겠음 - 졸업후 미국에서 비자 받기가 힘들다는데,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면 어떻게 해야될지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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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5.04.04
돈이 종말 많은데 아니라면 학부 유학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cs, math분야는 더더욱. 나중에 석사 유학을 가게 된다먼 그때 지원해주시는걸 추천합니다
2025.04.04
아들 분이 공부에 뜻이 있으시고, 열심히 할 것 같으면 저는 UCLA 추천합니다. 우선 경제적인 상황이 되신다고 하시니, 안 갈 이유가 없습니다. 전 한국, 미국 학부 둘다 경험해봤는데, 확실히 미국 대학원을 갈거면 미국 학부 나온게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학비가 1억3천 ~ 4천 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ucla 알아봤었는데, 감히 예상해보지만, 많이 써도 1억정도 쓸거에요..(미국 생활이 처음이시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돈을 많이 쓸 수는 있지만, 다 알아보면 적게 쓸 수 있습니다.) 특히 학부생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일할 기회가 많습니다. 최저임금이긴 하지만 생활비로는 충분할거에요. 단순히 일만하는 게 아니라 소통도 하고 미국문화도 배울 수 있어서 돈도 벌고 일석이조입니다. 제가 ucla 나오진 않아서 정확한 내부 사정은 모르지만, 전공 바꾸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설령 전공을 못 바꾼다해도, 연구실을 cs로 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cs 전공자가 아니었는데, cs 연구실에서 일했습니다.
2025.04.04
개인적으로 학문에 뜻있고(박사까지), 최종적으로 한국에 정착한다면 카이스트 학부에 석박을 유학보내시죠. 돈도 학부유학포함 보다 절약되구요. 미국에서 자리잡을 생각있으면 UCLA가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대학원은 과가 좀 달라져도 갈 수 있으니까요. 학교 네임벨류가 크죠. 그리고 아직 1학년이라 아드님의 생각이 바뀌실 확률이 큽니다. 특히 해보면 깨닫겠지만 자연과학은 학부부터 해서 박사까지 마치는 비율이 공대랑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죠.. 그만큼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순수학문쪽은 더더욱요
대댓글 1개
2025.04.04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2025.04.04
아버님이 학문의 구성과 미국 입시를 잘 모르시는데 차라리 아들이 하고싶은대로 시키는게 낫지 않을런지요. 일단 1<<2<<3 순으로 미국 대학원 입시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그리고 math는 애초에 재능 순으로 인생 살면서 다른 방향으로 강제로 빠지도록 갈무리 되는 학문입니다. 학부, 석사, 박사, 교수 순으로 가면서 수학적 재능이 타고난 사람들만 "진짜 수학" 분야에 남고 나머지는 조금씩 applied math로 빠집니다. CS도 학문적 관점에서는 applied math 중에서도 이산수학과 몇몇 numerical X종류를 활용하는 좁은 분야의 하나일 뿐입니다. 게다가 요즘 인기 있는 AI/ML 관련해서는 현대적인 선형대수 이론만 깊이 알아도 연구할 수 있는 세부 분야가 많고 거기부터는 카이스트의 AI 대학원의 넘치는 박사 학생들이 손도 못댑니다. 즉, 원래 컴퓨터의 이론적 테크닉 전체가 원래 수학의 부분집합이고 그래서 수학에서 시작해서 언제든 커리어 틀고자 하면 바로 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공부의 뜻이 있어야지,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아버님이 컨트롤하시네요. 본인이 하고싶은 마음을 따라가야지 UCLA 좋다고 억지로 보내도 고생할 수 있습니다.
2025.04.04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거나 고려하신다면 학부 유학은 지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도 다른 전공 교수님과 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무리 최고 명문대라 하더라도 외국 학부 출신 학생 이미지가 긍정적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2025.04.04
https://m.blog.naver.com/sky_mama_one
이블로그 주인한터 조언구해보세요. 도움받는 사람들 많아요.
2025.04.04
전 해외 나가본적 없이 카이스트에서 학석 후 박사까지 하고있습니다만, 무조건 외국 나가는걸 추천합니다
미국에서 학위 하면 해외에서 자리잡기도 압도적으로 편하고, 한국에 돌아온다 하더라도 어지간한 대가랩이 아닌 이상 카이스트졸보다 대우가 더 좋을 겁니다.
다만 해외랩이 한국인 교수가 지도하는 곳이라면 노예 취급 당할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일반적인 경우라면 무조건 해외가 좋아보입니다
국내는 개인 연구에 온전히 집중하는 문화가 아니라서 본인 연구 외에도 온갖 과제/제안서 때문에 시간 뺏기는게 많은데, 미국은 그런거 안해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4.04
그리고 오히려 CS전공보다 수학 전공이 길이 더 많은 듯 합니다. CS전공생들이 경력을 쌓아야 시니어 프로그래머로 나가는데 요즘은 AI툴들이 너무 잘나와서 주니어레벨 프로그래머들이 경험 쌓기 쉽지 않습니다. 지금도 이런데 5년 10년 뒤에는 더 심해지겠지요
2025.04.05
다들 좋은 의견이 많고 정답은 없습니다. 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박사를 얼마나 가고싶어하는지 따라 다를꺼같네요. 무조건 CS 박사다 -> UCLA가 미국 CS박사 입시는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학부연구생해서 논문 실적이나 인맥 만들기도 쉽고요. 전공은 상관없습니다. CS 박사 가려면 논문실적 만드는게 훨씬 중요합니다.
2025.04.05
확실히 미국 학부를 나오면 미국 대학원 입시나 취직에 유리한 점이 있지만... 요즘 트럼프가 비자 건드리는 것도 좀 있고 사실 충분히 실력 있는 사람 기준으로 그 "유리함"이라는게 6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서울대나 카이스트 가서도 본인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얻기 쉽다고 생각해서요. (또 오히려 학부생 수준만 따지면 UCLA 보다 이쪽이 훨씬 높고, 학위 과정이 아닌 창업이나 이런 쪽으로 뛰어들 때도 훨씬 좋은 인맥을 형성 가능하다고 봅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신 것 같은데 카이스트 보내시고 절약된 학비 6억은 투자하시거나 저축해두셔서 더 좋은 곳에 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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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말씀하신 논리가 맞으려면 트럼프 때문에 학부나오고 바로 한국에 리턴해야된다는 전제가 있어야합니다. 그것도 짧은 시야죠. 트럼프는 길게가도 4년인데 학부가 4년이에요. 그 후는 아무도 모릅니다.
또한 인생의 진리로서 어딜가도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ucla를 비롯 미국의 탑급 학부들이 주는 기회가 서울대랑 비슷하다는 건 완전한 착각입니다. 미국이 얼마나 넓고 강하며 또 전세계가 미국의 학부를 얼마나 알아주는데요. 거기서 서울대에서 아카데믹한 면 외에 제공못하는 다른 맥락의 교육도 많고요.
또 학부생 수준도 ucla가 꿀릴리가요. 공립대 구조상 편입도 많이 받아주고 밑을 깔아주는 애들이 있어서 그리 체감이 될 뿐, 상위 50%만 놓고봐도 서울대 정원보다 많으면서도 학습능력이 뛰어납니다. 일단 ucb ucla도 미국 동부에서 사회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기르는 학교 중 하나니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25.04.06
카이스트가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자유전공으로 입학해서 다양한 경험 후에 진로 결정해도 되고 학비도 전액 지원받을 수 있으니까요.
2025.04.04
2025.04.04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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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2025.04.04
2025.04.04
2025.04.04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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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2025.04.05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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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