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과 3학년 편입생 제발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광명상가 라인에 올해 편입한 AI 학과 재학생입니다.
전적대학에서 소프트웨어쪽을 공부했고 2학년 2학기를 마치고 입대를 해 전역을 하자마자 바로 편입을 해서 올해 입학했습니다.

입시때 과를 고를때도 컴퓨터쪽으로 막연히 생각하다가 인공지능을 선호해서 그쪽으로 가려 했으나 전적대는 제 입시 당시엔 AI학과가 없어서 소프트웨어과를 갔고 편입땐 인공지능을 지원해서 편입에 성공하였습니다.
비록 편입해서 광명상가 라인을 가는 것이 그리 높은 선택이라고는 안보이실 수 있으시겠지만 편입을 성공했을땐 정말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3학년이라는 사실, 졸업, 취업이라는 압박감에 걱정속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 대학에 입학했었던 전 무지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남들처럼 코딩을 좋아했지도, 많이 했지도 않았습니다. 코로나 학번이여서 더 현실감이 없었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았지만 지금 생각해면 핑계에 가깝고 코딩이 가면 갈수록 어려워졌고 점차 내가 이 분야에 흥미를 느껴서 왔는데 나랑 안맞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외부활동이나 스펙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 자신의 실력이 이런데 어떻게 하나 해서 말입니다.

그렇게 군대를 가게 되었고 군대에서 편입을 다짐하고 전역하자마자 준비해 편입을 성공한건 좋았지만 현실을 생각해보니 전 아무런 스펙도 실력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나마도 못하던 코딩이나 이론들은 군대를 다녀오며 대부분이 기억에서 사라졌고(전역하고 코딩학원을 병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번 학기땐 코딩을 인터넷으로 계속 복습하고 방학땐 학원을 다녀보려고 합니다.) 동아리를 해본적도(편입하면서 프로그래밍 동아리를 신청했습니다.) 대회나 프로젝트를 해본적도 없었습니다. 2년안에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든 대학원을 진학하든 해야하는데 제 스펙은 너무 터무니 없었습니다. 주변에 지인들 중 이쪽을 전공한 사람도 없어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고 무얼 어디서부터 해야할지도 모르다보니 교수님께 상담을 드려야 할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학점은 전적대 기준 3점 중후반대며 말씀드렸던 것처럼 스펙은 부끄럽게도 없습니다.

인공지능학과는 취업을 하려면 석사 이상급부터 취업이 잘 된다고 해서 대학원을 고려중이긴 하나 이런 상태인 제가 감히 석사를 한다는게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1인분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인데 이 상황에서 제가 무엇을 하는게 가장 좋은 길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만일 대학원을 진학하는게 좋은 방법이면 무엇을 준비하는게 제일 나을지, 학부 연구생을 해야 한다면 방학때 자대든 타대든 교수님께 컨택 이메일을 넣으면 되는지, 취업을 준비해야하면 무엇을 신경써야 하는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최근 인공지능 대학원을 진학해서 석사 졸업을 해도 취업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이게 정말 사실인지가 궁금합니다.

솔직히 무지하고 게을렀었던 삶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주제에 많이 염치없는 요청이지만, 짧게라도 그것이 욕이라도 좋으니 답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제부터 변하고 준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