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담을 진행하면서 한 지원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실험실 경력도 없고 학점도 특별히 높지는 않으며, 나이도 다른 지원자들보다 조금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 연구실에서 출판한 논문들을 모두 읽어왔더군요.
생명과학 분야, 특히 유전체학과 생물정보학은 방대한 지식이 필요한데, 스스로 공부해서 우리 연구의 핵심을 이해하려는 열정을 보니 인상적이었습니다. 면접 내내 나름 고민해온 질문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며 학점이나 경력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자로서의 의무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뽑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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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2024.10.08
머리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분야에 따라 의지도 중요하잖아요...
2024.10.08
머리 좋고 고학벌, 고스펙일수록 좋긴 하지만 우리 연구실 연구에 관심 많은 학생 뽑는것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겁니다.
2024.10.08
2024.10.08
2024.10.08
대댓글 1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