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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남아서 연구한다 쳐도 손에 잡힐까요...
1년차 박사과정인데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3 - 감사합니다 여러분. 여기에 글도 올려보고 지인들과도 대화해보고 어머니 상황도 지켜보면서 계속 생각중입니다.
일단 어머니는 이미 전신에 암이 전이된 상태시고, 항암치료밖에 해볼만한게 없다고 합니다. 아직 말기는 아니신 듯 하고요. (아버지는 4기 = 말기 라고 생각하셔서인지 말기라고 하시긴 했는데, 제가 다시 아버지께 확인해본 결과 의사선생님께서 말기라고 하신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남은 날이 얼마밖에 없다더라 이런 말은 안하셨지만, 아버지께서 저한테 "언젠간은 겪어야 할 일인데, 지금 겪는다고 생각해라"라고 하시긴 했습니다..
어머니는 항암치료 받으시곤 부작용이 있으신지 온몸이 붓고 기력이 없어서 누워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벌써 그 사이에 수척해지시고 얼굴이 말이 아니게 되셔서 너무 속상합니다 요즘..
아무튼 그런 상황이고, 저는 아직 어떻게 할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PI에게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한 상태에서 여기서 5년을 버틸 자신이 없는데, 지금 연구실이 소위 대가랩이라 아쉬움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족과 일 중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고 깔끔하게 결단도 못내리고,, 이런 우유부단한 모습이 저도 참 싫네요.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의견과 응원을 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보고 후회없는 결정 할 수 있게 해보겠습니다.
1년차 박사과정인데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6 - 미국 학계에 있지만 한국에서 오래있었습니다. 교수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 차이가 있는데
1. 교수의 티칭 버든차이: 대부분의 R1스쿨은 티칭버든이 1년에 2과목, 아주가끔(혹은 태뉴어이후) 3과목 입니다. 반면 한국은 연구중점대학 극소수를 제외하면 대체로 티칭버든이 엄청많음.
2. 교수의 기타 업무차이: 미국은 흔히 교내 서비스 업무로 구분되는 일이 매우 적음. 태뉴어받기전에는 일 아예 안시키며, 그 전후라고 해도 서칭커미티 정도의 업무를 함. 한국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업무가 엄청많음. 한국문화 자체가 교수-학생의 수직문화도 있지만, 교수내에서도 시니어-주니어까지의 수직문화도 분명존재하며 학과업무가 (예를들면 bk등) 쓸데없이 많음.
3. 연구실적 버든: 태뉴어는 분명 중요한지표이며, 미국이 더 빡센경우가 많음. 하지만 미국은 정성적인 평가를 어느정도 하지만 한국은 거의 철저히 정량적인 실적을 요구함. 또한 과제내에서도 정량적인 논문실적을 요구하는 기이한 형상이 있기에, 연구에 대한 압박이 꽤높음.
미국에선 대학원생이 과제 제안서 작업을 거의 안하는데
6 - 한국이 고이긴 뭘 고입니까. 이번에 NRF 과제나온거 보면 그런 소리 못함.
연구비를 복지비로 쓰는 나라로 변하고 있음.
지방안배, 여성안배, 그냥 안배 안배 ㅋㅋㅋㅋㅋㅋ
미국에선 대학원생이 과제 제안서 작업을 거의 안하는데
7 - 현직 교수입니다. 한국에서도 간간히 대학원생들이 제안서 안 써보고 졸업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더연구 과제에 선정된 랩이라던지요. 학생들은 기분 좋게 연구만 하고 논문만 써서 졸업할텐데요. 그 분들이 교수가 되셨을 때, 협업자로서 동료 교수로서 바라보면 조금 힘듭니다. 제안서 라는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함께 제안서 쓸 때 조금 삐그덕거립니다. 단편적인 예시로, 연구비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학위 과정 내내 제안서만 쓰는 건 바람직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경험은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미국에선 대학원생이 과제 제안서 작업을 거의 안하는데
7 - 마주치시면
가벼운 미소에 허리살짝 굽혀서 인사 정도만 하세요.
소리내서 인사할거까진 아니구요.
대화는 서로 안하는게 좋을겁니다.
어차피 대화 할거 같지도 않구요.
전 교수가 받아주지 않더라도
누가봐도 인사정도는 드렸다 정도만 티 내시면 됩니다.
(전) 지도교수를 학회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16 - 봐주기식은 없애야됩니다.
에디터도 바보가 아닌 이상, 논문의 퀄리티가 올라가야 해당 저널의 가치가 오르는 메커니즘정도는 이해할겁니다. 허술한 논문이 등재되는건 기본 원칙에 어긋나니, 분명히 짚고 가셔야합니다. 너무 엉망이면 리젝이 맞지만, 수정을 거치면 적어도 해당 저널 수준에 부합할 것 같다면 메이져 리비젼을 주는게 좋지요.
그래서 항상 저는 리뷰 코멘트에 이 manuscript는 ~~에 대한 연구이고, 체계적으로 작성되었으나 몇몇 포인트에서 논리적인 오류가 존재한다. 이 부분을 수정하지 않으면 AAA 저널에는 부합하지 않다. 이런 문구 넣고 깝니다.
본인이 심사하는 논문이 본인 논문을 심사하는
14 - 그 연구실 진학하시나요? 그게 아니라면 사실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을 신경써줘야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시간, 돈, 인력 낭비 입니다.
원래 학부연구생은 방치를 당하는게 아닌가요
11 - 물어봐서 손해볼게 있나요? 안된다고 하면 그냥 안되는구나 하고 넘어가는거죠.
인턴 2주 하고 추천서 써달라는 건 개념없는 행동이겠죠?
4 - 랩미팅 자체가 참관이 불가능했고 석박사분들이 너무 바쁘시고 드라이랩이라 가르쳐달라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엇는데요 왜 모든 랩에서 석박사의 연구를 볼 수 있게 해주고 랩미팅 참관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원래 학부연구생은 방치를 당하는게 아닌가요
4 - 공식적으로는 당연히 저널 수준에 맞지 않으면 reject이고 수정을 거친 후 수준이 맞을 것 같으면 revision을 줘야죠. 그리고 comment는 따끔하게 하고 revision을 주는것도 모두에게 좋은 방향일 것 같습니다.
본인이 심사하는 논문이 본인 논문을 심사하는
5 - 다른 교수님 연구실을 지망하기 위해 근처 교수님께 물어본다...... 하지 마세요.
생판 면식 없는 타대 학부생이 도움을 청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8 - 그럼 다른 연구실 가라
[일기장 주의] 창업 할거면 제발 좀여
5
실험실 커지고 바뀐것들
2023.10.30

이제 졸업인데 과거를 회상해보면서 써봅니다.
1. 사람들끼리 많이 싸움.
ㅡ 교수님께 뒷담화 하면서 "후배 실적 다 가로채는 다른선매 한명 있다" 거짓으로 말해서 실험실 둘로 갈라놓은 선배 한명 있었음. 덕분에 실험실 양분됨.
ㅡ 사람이 많아지고 실험실 장소가 두군데로 갈라지면서 서로 이유없이 싸우기 시작함. 주로 술자리에서 뒷담화 장난으로 던진것들이 소문을 타면서 커졌음.
ㅡ 덕분에 연구는 서로 협업 절대 안하게되고 실험실 연구실적이 날로 떨어짐.
ㅡ 연구실적 좋은분야를 가진사람과 상대적으로 힘든 분야를 가진사람들의 정치가 시작됨. 덕분에 연구실적 좋았던 분야에서 나오는 논문 대가 끊어짐 (신입생들이 실적좋은 분야에 배정받으면 인신공격을 받아서,,)
2. 교수님이 학생이랑 멀어짐
ㅡ 예전에 교수님은 학생들아껴주는 분이셨으나, 이제는 과제 명목으로 다른 실험실에 팔아넘김. 학생 뽑아두고 다른곳으로 몇년씩 보내기도 하고 다른곳가서 자기가 잘못하면 무조건 학생이 중간에 실수했다함
ㅡ 교수님이 학생들 상대로 정치하니 학생들도 정치로 화답하면서 실험실이 삭막해짐.
ㅡ 신생랩일땐 교수님과 학생이 서로 걱정해주고 아껴주고 했지만 이젠 아부 잘하는 사람 학회 데려가서 같이 놀러다님.
ㅡ 학생들끼리 싸우다가 교수님에게 서로에게 안좋은 말들을 던지면서 교수님이랑 학생이 서로 의심하게됨
ㅡ 학생들은 이제 교수를 스승이 아니라 상사라고 생각함
ㅡ 예전에는 실험실 내부에서만 교수님 이야기 햤었지만 요즘은 외부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교수님 평가하는 사람이 늘었음. 보복성이 느껴짐..
3. 내성격도 악질로 변함
ㅡ 예전에는 연구가 너무 재미있고 좋았음. 이제는 어떤일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고민하고 나에게 되는 일만 함.
ㅡ 예전에는 사람 도와주는거 좋아했으나 실험실 양분되고 정치하는거 보고 소속감이 확 떨어짐.
ㅡ 교수가 비 윤리적인 일을 시켜도 거절을 못하고 하다보니 요즘은 비윤리적인거 해도 그러려니함.
원래 집단이 오래되면 변하는것일수도 있고
교수님이 30명 감당도 못하면서 뽑아두다보니 통제력이 상실한것일수도 있음
다만 예전 모습을 잃어버린게 너무 아쉬움.
아니면 내가 잘못된것만 기억하는것일수도 있음.
-
56 37 11915 -
136 12 17909 -
50 24 19613 -
26 13 10482 -
22 17 6061
연구실 신입생이 많아요 김GPT 1 7 2881
진짜 연구실 보고 가라 김GPT 8 6 4520
실험실을 옮겨야 하나 고민입니다. 김GPT 10 8 4164
실험실에서 제일 현타가 오는 경우 김GPT 17 11 3121
나는 포항살이 대만족 명예의전당 153 81 60432-
144 18 64189
연구실을 옮기는 것에 대하여 명예의전당 167 33 3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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