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더 범용적으로 연관될 수 있는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즉 본질적으로 들어간 주제라 그런 건가요? 아직 1학년 학부생이라 논문 관련한 기준은 잘 몰라서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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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3.08.21
많이 언급되는 논문일수록 그 논문이 가치가 높다는 뜻입니다 가치가 없는 논문이 언급 될 일은 없을 거잖아요.
재치있는 제임스 와트*
2023.08.21
Impact factor는 급을 의미합니다 주제나 실험결과 등으로 따져서 받아주고 안받아주고 하는데 점수가 낮다고 나쁜 논문이라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인용 횟수도 중요합니다 그만큼 믿고 인용했다는 말이니까요 논문의 질을 정하는 척도 중 하나 입니다
2023.08.21
일반적으로는 고고익선 입니다. 논문의 어셉 여부는 에디터와 2~3명의 리뷰어들을 만족시키느냐가 중요한데, 리뷰어가 늘 배경지식을 충준히 갖고있지는 않습니다. 복불복 성향이 강해서 어쩔때는 쉽게 가기도 하고 (심지어 친분있는 사람이 리뷰받아서 좋게해줄때도 있음) 반대로 거의 모르는 사람이 논문요지 이해도 못하고 딴지만 걸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허술히 리뷰 받고 출판된 논문을 읽어보는 개인들에게 그 논리나 내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굳이 자기논문 쓸때 인용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언급만 됫던 경우나, 다른 논문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언급되는 경우가 모두 인용수1 로 카운트가 되기는 하지만, 후자의 경우 다른사람들이 레퍼런스를 타고 넘어와서 읽는 경우가 많아지기때문에 좋은 연구일수록 또 연구가 활발한 분야일수록 인용수 증가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주저자 실적이 총 인용수의 1/3 이상을 커버한다면 인용수도 하나의 좋은 지표로 사용할수 있을거 같네요. 참고로 미국 영주권 진행시 논문수와 인용수 모두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2023.08.21
2023.08.21
202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