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학부 문제입니다. 도와주세요.. 한양대 컴소 선택 안하고 서강대 컴공을 해버렸습니다.
39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인공지능 대학원 진로 고민
2023.07.22
2
322
인서울 중위권 산업공학 졸업유예중 스타트업 창업 1년가량 도전했다가 그만둔 상태 인공지능 관련 활동 - 전공에서 관련과목 2~3과목정도 이수한 것, 졸업논문 작성한 정도 학점 3.52/4.5
1. 창업 도전해보니까 이쪽 생태계도 제로베이스에서는 학벌+엔지니어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향후 AI기반 서비스or기술창업시 여러방향으로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인공지능 대학원을 막연하게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창업하다가 혹여나 잘 안되더라도 기술 가지고있으면 어떻게든 취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대학원 진학하는것은 리스크가 클까요?
2. 이 상태에서 대학원 진학을 희망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궁금합니다. 혼자 인공지능 과목 다시 복습해보고있는데, 좀더 가시적인 스펙으로 무엇을 쌓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실습생으로 먼저 들어가고싶다고 컨택해보면 될까요?
2023.07.22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