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통합지원할 생각인데 어느 학교로 지원해야할지 너무 고민되네요 ㅠ..

학부는 ssh이고 학점은 4.0(전공 3.85)이고 올 상반기에 취업이랑 대학원이랑 고민하다가 반도체 시장이 너무 안 좋아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전문성 좀 더 쌓아보자는 생각에 석박통합을 지원하려고 하거든요.

근데 지원시기를 다 놓쳐서 자대랑 유니스트 반도체 대학원을 지원할 생각인데 둘 중 어느 곳을 가는 게 맞을지 잘 모르겠네요.

우선 자대 랩실 같은 경우는 교수님이 재작년에 다른 학교에서 오셔서 셋업이 잘 되어있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만 이 대학원이 주는 혜택이 기본 대학원보다 혜택이 좋아서 석사지원으로는 경쟁이 안 될 것 같아서 석박통합으로 지원하려고 하구요. 대신 이곳을 박사까지 하게 되었을 때는 산업체로 빠지는 진로가 명확해질 것 같아요. 미래는 모르는 건데, 선택지가 하나 뿐이라는 아쉬운 상황..(컨택은 완료했습니다.) 대신 금전적인 부분은 확실히 전혀 부담도 안되고 월급도 확실히 일반 대학원에 비해 많이 받는 건 확실합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부분은 걱정이 안된다는 장점이 있네요. 집이 서울이라 교통비 외에 자취나 기숙사 한다고 드는 비용도 없을 것 같고..

유니스트는 아직 컨택을 하지 않은 상황인데, 만약 이곳을 지원하면 석사과정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자대보다는 뒤떨어지는 부분이 확실하고요. 대신 이곳을 지원하면 석사과정 졸업 후 취업을 할 지 박사를 이어갈 지 선택을 할 수 있고, 정말 제가 실적을 잘 쌓았고 운까지 따라준다면 kaist 박사과정 진학기회도 있구요.(그렇게 되었을 때 박사 졸업 이후 선택지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어디까지나 운이 따라줘야하는 상황인지라 낙관적으로만 생각하기는 힘드네요. 아무래도 카이스트 박사는 대부분 카이 석졸한 대학원생분들이 to를 가져갈 것 같아서요. 대신 (아직 컨택을 못했지만) 연구하고 싶은 교수님 랩실이 겉으로 봤을 때 상당히 연구에 열정적이고 그런 것 같아서 랩실만 따졌을 때는 unist가 확실히 더 구미가 당기긴 한데, 집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나이도 많은 편이라 경제적인 부분도 확실히 고민이 됩니다...

에브리타임이나 기타 다른 커뮤니티 글들 보면 자대 대학원은 정말 비추하시던데, 그렇게 포텐셜이 없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그곳을 가도 제가 잘하면 괜찮지 않냐는 그런 일차원 적인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래도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대학원이라 혜택도 좋고 산학 장학 제도도 있어서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박사까지 할 생각이면 (박사 후 회사에서 일 할지 연구를 쭉 이어나갈지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자대 대학원 석박통합으로 지원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unist를 지원하는게 맞을까요..? 인생 6년이 걸린 일이라 너무나도 신중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