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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 요새 학계에 비해 인더스트리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가 단순 돈 때문이 아님.
이 바닥 썩어있는거 실감하고 나면 추후 진로로 기피하게 됨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17 -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날만 남았다는 것..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11 - 펀딩을 받으려고 접대용으로 논문에 이름을 넣는 경우도 있는데 뭐...
썩었죠.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10 - 말을 잘해야함.
일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뿌엥 일 좀 줄여주세영 >< 이러면 글쓴이가 말한 교수님 성격에 님은 그냥 일 못하고 의지 없는 학생으로 이미지가 박힐 듯.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우선순위 별로 정확히 할 수 있는 일이 어디까지고, 그 이하는 시간 부족으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기 어려울것 같고 시간에 맞춰서 일을 끝내면 그 퀄리티가 낮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어디어디 까지의 업무를 우선적으로 언제까지 확실하게 마무리해도 되겠는지,
이를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는게 나음
연구나 논문이나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이니 이렇게 하면 교수님도 좋게볼 확률이 클 듯. 물론 인성 파탄자면 욕 먹겠지만
교수님께 일의 양이 말해도 될까요
10 - 해외포닥 후 학계 뜨고 인더스트리로 왔는데 맞는얘기임.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10 - 부분 부분 맞는 것도 틀린것도 있으시네요. 다만 본인이 경험하신게 세상 전부가 아니라는 것만 말씀드립니다...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21 - 학계고 나발이고 안썩은 곳이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데서 좋은 발전들이 나오는 겁니다. 세상이 그렇게 흑백으로 단순히 나뉘지 않아요.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10 - 동의하지만 학계는 회사처럼 자정작용이 쉽지 않죠 ㅋㅋ 해먹던 애들이 장기적으로 계속 해먹는 구조입니다.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17 - 그러니까... 랩에서 한 것은 거의 없는데 소논문 공동저자는 하나 얻었고,
해당 랩 진학 생각은 없지만 향후 취업이나 타대 진학에 도움이 되도록 프로젝트 2개 정도 더 이력서에 적게 도와달라는 뜻인가요...?
교수님 입장에서는 "제가요? 왜요?" 할 것 같은데요.
학부연구생 교수님과의 면담이 고민입니다
12 - 이분 3-4년 뒤에 ‘인더스트리 썩은거 맞음. 반박 안받음‘ 하고 글 쓰실듯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15 - 그냥 실적 안돼서 교수직 정출연 포기하고 회사 갔다고 하시는게 좀 더 솔직할거 같아요. 연구직하려고 포닥햇으면서 이런 소리는 약간...;;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11 - 이런 팩트기반 비판이 계속 정화에 도움되는거임. 그래서 상호견제가 인간 사회시스템에서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인정받아서 자유민주주의가 결국 최고라는 인식으로 남음. 솔직히 말하면 모든관행이 다 썩은것이다 ㅡ 맞을수도 아닐수도 있음. 그러나 균형을 통해서 넘지 말아야할 선들을 넘는 사례는 줄어듬. 그리고 그것은 학계뿐아니라 인더스트리에도 계속 적용되는 문제고...
학계 썩을대로 썩은거 맞음
10 - 여긴 어떻게든 교수 실드치는 떨거지 교수들이 많은 커뮤니티라 이런 글 써봤자 좋은 소리 못들음
그냥 누가 봐도 개 무능 교수 걸려가지고 고생하는건데, 벌써 되도않는 태클 거는 놈 보셈 ㅋㅋ
분명 입학 전에 과제 진행 중이다. 인건비로 인당 150씩 준다. 이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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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 출신 대학원생이다
2018.04.30

나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 출신 대학원생이다.
나는 지방 소도시에서 자랐는데 대부분의 석박사 학생들이 그렇듯 그 지역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 중 하나였다.
대학원이 뭔지도 잘 몰랐던 시골 출신의 우리 부모님은 그래서인지 졸업 후 순수학문 전공으로 대학원에 가겠다는 나를 말리지 않으셨다.
석사 생활은 녹록치가 않았다. 입시라는 좁은 문을 나름 잘 통과했다고 생각했는데 학계라는'넓은 물'에는 수 많은 좁은 문을 통과하여 거르고 걸러져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는 머리좋은 이들이 수두룩했다.
게다가 그들 대부분은 모두 생계따윈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집안에 여유가 있었다. 다른 데 신경을 분산시키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선배와 동기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이, 우리 집이 밥을 굶을 정도는 아니지만 재력가가 아니라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나의 경우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커버가 됐지만 생계를 위해 늘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첫 학기에 2개를 뛰던 과외는 수업조교일이 들어오면서 1개로 줄이고 남는 시간은 모두 연구실 생활에 쏟았다.
각자가 발을 딛고 있는 환경은 달랐지만 모두 공부를 좋아했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연구분야에서의 전문성에 대한 존중이 있었다.
물론 상당히 오래전 일이기 때문에 과거기억의 미화효과가 없었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 시기에 특별히 괴로운 기억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연구실에 쳐박혀 논문을 읽다가 밤산책을 나가면서 동기들과 주고 받는 얘기 대부분은 훌륭한 조상들에 대한 얘기였다.
그들의 이론체계는 어쩜 그렇게 심오하고 방대할까! 이런 얘기를 스물 대여섯살의 애들이 조잘대며 나름의 괴로움을 짊어진 표정을 지어보이곤 했었다.(허세)
나 개인의 괴로움은 연구실이라는 내부 세계에서가 아니라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 의해 만들어졌다.
나이가 들어가며 학부를 졸업하고 취업한 친구들이 하나 둘 생겼고 연차가 쌓이면서 연봉도 조금씩 올라갔다.
한번도 취직을 해본적이 없는 나는 당시 신입사원 월급이었던 180만원이 굉장한 금액으로 느껴질 정도로 돈에 대한 감각이 없었다.
어느날인가 친구의 결혼식에 가려던 나는 화장의 마지막 단계에 화룡점정을 찍어야 할 립스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구실생활은 3-4천원짜리 니베아 립밤으로 충분하다. 3-4만원짜리 립스틱은 살 여유도, 이유도 없어서 대학 졸업 이후 한번도 사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의 기억으로 지금은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마다 면세점에서 립스틱을 꼭 한 개씩 산다. 사회구성원으로써의 나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나만의 의례랄까
하지만 근본적인 괴로움은 친구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라는 톱니바퀴가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역할을 다하고 있는 와중에,
나는 풀어헤친 파마머리를 하고 츄리닝을 입은 채 학문이라는 상아탑 안에서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갔다는 데 있다.
점점 연구실 밖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 석사 학위를 받았을 때 현실 감각은 더 무뎌져 있었다.
박사과정에 진학하겠다는 결정은 그런 일그러진 현실감각의 탓이 없지 않았다.
다만 석사 졸업 후 일 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의 직장 생활 경험으로 말미암아 프롤레탈리아 계급의 나에게 순수학문으로 학위를 하는 것은 사치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게 됐다.
좀 더 실용적인 지식을 쌓고,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연구를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특수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리고 거기서 내 지도교수 A를 만났다.
A로 말할 것 같으면 그는 나와 같은 흙수저 출신이다.
A의 연구실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구시대적인 연구실 문화로 나를 당혹시켰는데, 이것은 외부에서 볼때는 한없이 다정하고 친밀하게 보여 내 복장을 터지게 하는 효과기 있다.
일단 A의 연구실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호구조사처럼 부모님 직업과 자신의 직업, 소득을 만천하에 까발려야 한다.
A는 이것을 가족 같은 연구실 분위기를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는 듯 했다.
연구실 구성원들끼리 서로의 사정을 알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구성원은 배려해주자는 취지 하에 나는 분명 A에게만 말한 내 출신과 경제적 사정을
어느새 연구실의 모두가 속속들이 알고 있음에 일차 당황하게 되었다.
두 번째 당황 포인트는 A의 세계에서 재편되는 '계급'에 있었다.
사람이 모인 집단에서 어느 정도 권력의 차이가 발생하고 그로 말미암아 일종의 서열이 생기는 경험은 석사생활 때도 있었다.
기본적인 출발선은 '성골'(같은 대학 같은 학부 출신) '진골'(같은 대학 다른 학부 출신) '6두품'(다른 상위권 대학 출신), 그 외 로 구분되지만
이러한 고전적인 계급과 학업능력의 서열이 달리 크게 차이 나지 않았고,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차별도 없었다.
9명의 동기 중에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진 동기는 성골이면서 천재이고 학번 대표로 궂은 일을 솔선해서하는 사람이어서 그에게 권력이 주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특수대학원의 특성상 출신 대학에 학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성골'의 개념은 없어진 대신 '진골'과 '6두품' 그리고 그 이하의 출신계급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당수가 다른 대학 출신이고 기존 전공과 연계는 되지만 새로운 학문분야인 만큼 실력도 종잡을 수 없어 출신계급에 따른 권력의 차이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교실에 따라서는 '성골' 학생을 눈에 띄게 편애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A의 경우는 아니었다.
A의 연구실 세계에서 계급 구분의 기준은 놀랍게도 부모의 직업, 즉 출신 성분이다!
부모가 국회의원이거나 교수,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라면 이 학생은 귀족으로 구분되며 연구실의 모든 작업은 이들을 위해 수행되어 바쳐져야 한다.
부모가 전문직은 아니지만 돈이 많아서 유학도 다녀오고 여유롭게 사는 학생은 양반 계급정도로 볼 수 있다. 이들은 특별히 어렵거나 더러운 일에는 투입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고고하게 해나갈 수 있다.
부모는 평범하나 자신이 전문직인 경우는 중인 계급에 속한다. 중인은 A교수를 위해 일정 수준의 재능을 기부하고 원하는 것을 얻어가는 방식이다.
그 외 부모도 평범하고 자신도 내세울 것 없는, 학교에 짱박혀서 공부만 하던 나 같은 이들은 농민정도로 분류될 수 있다. 자신의 필드나 자료원이 있는 자영농의 경우 소작농에 비해 독립적이지만
일정한 결과의 제공(조세), 일정한 선물의 제공(공납), 일정한 노동의 제공(역)이 완전히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끝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이 필요한 이들은 천민으로 분류되며 이들은 조세, 공납, 역의 제공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귀속된다.
놀랍도록 정확하게 조선시대의 계급제도와 일치하는 우리 연구실의 계급제도를 보면서 나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권력의 배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A가 이를 '의식적으로' 의도한 것이 아니라 지배계급, 유산계급에 대한 자신의 열등감이 '무의식적으로' 현현된 결과로써 저토록 완벽한 계급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자신의 계급 분류체계에 의하면 천민계급 출신으로 교수라는 이 작은 세계의 권력의 정점에 까지 오른 A는 학생들에 대한 선한 의지가 가득하다.
농민과 천민 출신 학생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들을 위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본인 스스로도 그 선함을 믿고 있다.
하지만 유산계급의 착취 체제가 늘 그렇듯 결국 파이의 대부분은 귀족 학생들이 가져가도록 구조화 되어있다.
마르크스가 부르짖던 계급 구조의 모순이 이 좁은 연구실에서 이토록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후에는 이러한 계급구조가 실제로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가에 대해 쓰도록 하겠다)
일을 잘 한다는 것. 명예의전당 235 17 2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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