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AI대학원 컨택 후 자존감…

먼저 학부생으로써 이미 상당히 좋은 경험들을 가지고 있으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MDPI는 보통 유의미한 논문으로 쳐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습니다만 학부생이 썼다면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구보조, 랩장 저는 다 좋은 경험이고 분명 어필할 수 있는 경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는게 한번 필요할 듯 해요. 만약 받겠다고 흔쾌히 허락하셨다가 카이스트 대학원에 합격을 못하면 교수님은 그 자리를 비워뒀었는데 그후 부터 후보자군을 찾아야 합니다. 교수님도 컨텍을 해온 후보자 풀을 어느정도는 형성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특정한 학과에서는 대학원 합격 전에 학생들을 안받기로 교수님들간에 어느정도 암묵적인 룰이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연락이 안온경우는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팔로우업 이메일을 보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교수님들이 본인이 생각하는것 만큼 여유가 많은 것도 아니고 메일이 한두통 오는 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본인이 못나서 그랬다기 보다는 교수님이 많이 바쁘신가 보다 정도로 이해하시는게 더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혹시 내정자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이런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랩에 연구하는 분들께 이메일로 소통을 시도해 보던지, 직접 연구실 근처에 찾아가보셔서 얘기할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래 카이스트는 사전컨택 안받습니다.
물론 자대생과는 어느정도 교감이 있긴 하지만요.
카이스트 가실려면 어느정도 범위를 늘리시고,
이런 사람이 있다라는 어필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교수님 입장에서도 자리는 정해져 있고
지원자도 많을텐데 아직 합격하지도 않은 지원자를
위해 자리 남겨둔다는 확답을 하기가 어려우시죠.

건동홍급인 지방사립이 어딘진 모르겠지만 건동홍에서 아무리 학점 높아보아야 아무도 안쳐줍니다.. 중소기업 인턴 2개월, 교내 공모전도 안쳐주고요, 유일하게 쓸만한 스펙이 mdpi 1저자밖에 없네요. 컴퓨터비전은 이공계열 통틀어서 가장 인기가 높고 경쟁이 치열한 분야중에 하나입니다. 작성자급 스펙을 가진 사람이 매년 수십명씩 있을것 같은데 낙심하실게 아니라 카이 인기랩 교수 두명 중 한명이나 면담을 해준걸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님 논문 실적이 크게 작용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