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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논문 글 쓰는 실력은 어떻게 늘리죠..

IF : 1

2022.10.01

14

5090

아직 병아리 대학원생입니다.
운이 좋아 이번에 두 번째 논문을 썼는데요,
첫 번째 논문을 쓸 때는 교수님께서 워낙 많이 도와주셨고 제가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여 그저 감사한 마음만 있었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 논문을 작성하면서야 제가 쓴 문장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전체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쓰신 문장들을 어떻게 따라갈 수 있는지 감도 안잡히네요. 제가 쓴 글은 '글'이고 교수님께서 손 봐주신 글은 '논문'이 되어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논문을 보면서 좋은 표현이나 문장들을 스크랩하기도 하고, 글쓰는 법도 찾아보고 하는데 교수님께서 쓰신 글을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좋은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떤 방식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장 새 논문을 쓰게 될 것 같아 이번에는 향상된 글실력으로 교수님께 초안을 들고가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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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직설적인 리처드 파인만*

2022.10.01

그냥 논문 수십 수백편 미친듯이 읽다보면 알아서 각인이 될걸요? 여유 좀 있다싶으면 필사해보면 좋은데 보통 바쁘니 그럴 시간은 없고..
쑥스러운 데이비드 흄*

2022.10.01

왕도란 없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수 밖에요.

교수님은 많이 읽고, 많이 쓰셨을 겁니다.

IF : 5

2022.10.01

흐름 연결의 문제라면 영어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글로도 논리적으로 빌드업하려는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평소에 내가 이 실험을 왜 무슨 배경으로 하며, 그 목적으로부터 무슨 데이터가 나와야하며, 어떻게 해석해야 목적에 맞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 등 일련의 세트를 항상 생각하려고 해보세요. 글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영어가 고민이시면 이러나저러나 많이 접하는 방법이 제일 좋구요. 두 번 만에 어떤지 감이 오실 정도면 지금도 이미 경험치를 잘 쌓아가고 계시는 듯 합니다.

2022.10.01

써봐야 알죠 일본 학자중 한명 글이 생각나네요
처음 2~3편은 다른 논문에서 쓰였던 표현을 가져왔다
10편째 되서는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30편째 되서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도 잡게 되었다
현재(200편 이상) 되어서는 영어쪽이 편하다 라고 하더군요

2022.10.01

연구 논리정돈같은건 경험에 의해서 쌓아집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계시고, 앞으로 발표나 논문작성등 몇번 더 하시면 차후에는 본인이 잘 모르는뷴야의 후배연구도 어느정도 흐름잡아주는건 가능하실거에요

2022.10.01

일단 본문에서 격세지감의 활용이 부적절해 보입니다. 잘쓰고 싶은건지 효율적으로 쓰고 싶은건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영어 보다도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지 고민하는게 선행되어야 할듯 합니다.

대댓글 2개

IF : 5

2022.10.01

그러네요 격세지감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데

IF : 1

2022.10.01

교수님께서 3일 정도 봐주셨는데 논문이 워낙 순식간에 바뀌어 느낀 감정을 표현하려 했었습니다. 그래도.. 좀 부적절하기도 하네요. 글로 전달하는 것을 더 노력해야겠군요

IF : 1

2022.10.01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조언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2.10.0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일단 첫 논문 작성 때 지도교수님으로부터 지도를 많이 받은 후, 이후 논문들 여러 편 써보면 실력 늘어있을 거에요

2022.10.03

글쓰는 시간 3 퇴고 시간 7의 비율로 글을 써야 잘 나옵니다

2022.10.04

석사 논문 주제는 어떻게 정하나요?

2022.10.04

1. 어려운 표현, 고급 단어, 개념어 사용을 줄이는게 좋습니다. 정말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고급 단어는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가 어려운데,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러한 단어들을 사용하면 글 자체에 오류가 생깁니다. 어려운 표현을 사용할수록 글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오히려 쉬운 표현을 사용할수록 글의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제 경우 처음에는 '논리, 포괄하다, 토론, 논증하다' 등의 단어들을 전부 잘못 사용했었습니다. 작성자님의 격세지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글이든 영어든 고급 표현이나 개념어를 사용할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중학교 2학년 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야 합니다.

2. '주장-근거-예시-(필요하다면 예시가 어떻게 합리적으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적기)'의 프로토콜을 따라야 합니다. 주장에는 반드시 근거가 나와야 합니다. '주장-주장-주장'이 아니라, '주장-근거-예시'로 적어야 합니다. 에세이가 아니라 논문이니까요. 자연과학이든 사회과학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대댓글 1개

2022.10.04

제가 직접 알게 된 내용은 아니구요. 저도 주변 선배님께 운좋게 지도를 받게 되어 알게 된 내용들입니다. 열심히 찾고 구하다 보면(?) 점점 글이 잘 써질 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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