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닥 vs 회사

국박이고 해외포닥이랑 국내기업연구소 고민중인데요

포닥은 별도 플젝 없이 연구만 하면 되는 포지션이구요. 학교레벨은 꽤 괜찮은 편이에요. 학교 바로 옆에 동일분야 글로벌 톱 회사 연구소도 있구요. 매우 intensive하게 협업을 하고 있다고 해서 사실 포닥 마치면 그 회사로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요.

교수님이 연봉을 꽤 많이 주세요 왠만한 국내기업 박사급 초봉만큼요. 게다가 생활비도 얼마 안 드는 지역이에요 (한국 수도권보다 덜 든대요). 근데 요새 코로나때문에 좀 걱정이 됩니다. 비자발급이나 인종차별 같은 것들이요. 근무시작일이 언제까지 미뤄질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게다가 1년계약이고 조건부연장이라 내년 연구실 재정상황에 따라서 계약연장이 안 될수도 있어요.

국내 기업연구소는 연구 잘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진 곳이에요. 하지만 어쨌거나 플젝을 병행해야 하는거 같아요. 다행히 기업 레벨은 국내 톱급이구요. 그리고 이 경우에는 이주로 인한 적응기간 혹은 언어나 방역 등으로 인한 적응 실패 리스크가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둘 다 오퍼를 받은 상황인데 매우 고민이 됩니다. 아직 기업 연봉은 받아보진 않았는데 곧 협의 하기로 했어요. 근데 아마 포닥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졸업 후에도 연구를 계속 하고 싶어요. 가장 잘하는 것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이기도 해서요. 그래서 포닥하고 기업연구소 둘 중 하나를 보고 있었습니다. 사업부는 고려하고 있진 않아요.

어디로 가는게 좋을지 너무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