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대학교 칼졸업후 막연히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자연대라서 대학원에 진학하면 추후 진로에 도움될거라 생각해서 당연스럽게 진학을 했고요.. 논문 읽을때도 나름 재밌었고.. 일단 전공에서의 전문성을 좀 살리고싶었어요. 가보니 심하게 짠 인건비(40..) 와 교수로 인해 2달만에 자퇴했어요.
그리고 1년간 토익과 자격증 준비 좀 하면서 다른 대학원을 알아보면서 지냈어요.(왜 대학원에 집착햇는지..깜냥도 안되면서ㅠ 그냥 공기업이나 공무원 준비할걸.. 대학원 진학과 좀 더 공부를 바라시는 부모님의 영향도 컸어요)
그래서 25살 올해 다시 전공을 조금 틀어서 공대 대학원에 입학했는데..
세부주제를 얼마전에 교수님께 받아서 관련 논문 읽는데.. 흥미가 안갑니다ㅠ 연구분야가 너무 안맞고..실험이나 논문도 겪어보니 너무 안맞고..그냥 제가 연구체질이 아닌걸 2년만에서야 이제 깨달았어요. 졸업하고 연구원으로 갈 생각을 해도 그런 연구직이 맞을까? 의문이 들고요
논문도 너무 어렵고, 학부때 공부했던 과목이 아니라서 이걸 2년 할 생각하니.. 도저히 못할거 같아서 다시 자퇴생각을 하고 있어요..
근데 자퇴하면 벌써 25살..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고 너무나도 평범한 스펙에.. 남은건 공무원준비와 중소기업 밖에 없어요.
제 대학 동기들은 착실하게 취준해서 벌써 공기업 입사 1년차, 공무원이고.. 저는 제 적성을 깨닫는데만 2년이 걸렸어요. 제가 연구에 맞을줄 알았어요.
2022.04.02
2022.04.03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