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vs 과를 바꿔서 대학원

안녕하세요
-ist 계열 신소재공학부 4학년입니다.

우선 저는 정말정말 머리가 좋지 않습니다.(겸손함이라던가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남들보다 이해하는 속도가 정말 느리고, 이해 못하고 외우는 것도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공대에 오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지만, 어쨌든 공대에 진학을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곧잘 앉아있고, 의지는 강해서 학점관리는 정말 열심히 해서 현재 과내 석차 1등입니다. (자랑하려고 적은 거 아닌거 글 읽어보시면 정말 잘 아실 거예요 ㅠㅠ.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핑계대러 온 게 아니라 열심히 살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신소재공학부 수업 중에서도 반도체 분야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반도체 분야 공부가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사실 학점 관리는 시험 기간에 열심히 외우면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이걸 기업에 취업해서 게속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 하기도 싫고요. 물론, 학사 취업의 경우 저한테 바라는 것이 선도적인 반도체 연구가 아니겠지만요.

여기서 첫 번째 질문...!
1. 만약 제가 삼전이나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에 학사로(신소재공학) 취업을 한다면 무슨 일을 하나요? 제가 학교에서 배운 반도체 분야 수업을 이해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인가요? 아니면 정말 아예 다른 일을 하나요? (학점은 성실함을 판단하기 위한 도구일 뿐인가요??) 반도체 공부 너무 재미없었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가요??

그러던 와중에
저희 학교에서 인턴을 하다가 그나마 재미가 있는 분야의 랩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야가 정말 정말 작고 SKP에도 거의 없다시피한 분야의 랩입니다.(신소재 랩실이 아닙니다) 아마 이거 재밌다 생각해서 하게 된다면 자대에 진학할 것 같습니다.(학점이 조금 아깝지만,,ㅠㅠ 이 분야로 SKP에 마음에 드는 곳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주류 랩은 아닌셈이죠.. (분야를 특정하지는 못하겠습니다 ㅠㅠ ) 신소재공학부 분야 랩실은 정말 공부하고픈 분야가 아예 없었는데, 그래도 이 분야는 어? 대학원 가도 되려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분야가 너무 작은 점... 대기업에서 미는 분야는 아닌 점.. 등등이 걱정이 됩니다.
아니면 이 상황에서 SKP를 생각한다면 경영 쪽 대학원 진학을 해볼까 생각도 있습니다. (기술경영, 산업공학 등등)

그래서 마지막이자 두 번째 질문..!
2. 신소재공학에서 방향을 틀어서 대학원을 진학하는 거... 이거도 '그마나 할 만한 공부겠는데?' 생각이지 '와 이거 진짜 대학원 가야겠다' 이 정도는 아직 아닙니다. 근데 진짜 반도체 기업 만약 취업해서 반도체 관련 일만 주구장창 해야한다면 그것도 정말 싫습니다 ㅠㅠㅠ

이런 상황에서 과 변경해서 대학원 가보기 vs 기업에서 너한테 바라는 거 별로 없으니 취업 ㄱ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