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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첫 날. 바로 도망쳤습니다.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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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 대학원으로 가기로 해서 교수님과 컨택 후 오늘 처음 연구실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다들 도망가고 석사 딱 한 분 남아 계시더군요

다른 연구실의 교수님과 연구원 분들하고 상담 해보니 이쪽 교수님이 거의 학교를 비우고 학생들을 방치하는 문제가 크다고 합니다

1년이 넘도록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어렵게 결정해서 들어간 연구실이 그런 막장 연구실이라는 말을 듣고 오늘 바로 그만두겠다 하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어렵게 고민하고 결정한 만큼 낙담이 심하네요
첫 번째 수능 망쳤을 때와 맞먹습니다

지금 타대 대학원을 진학해야 하는지 그대로 학부 졸업으로 끝내야 할 지 또다시 고민이 됩니다

아버지께서 이제 정년이라서 타대 대학원으로 가면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연구실의 분위기와 교수님의 성격을 알기 힘들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이번에 당한 일과 같은 사고를 겪을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그렇다고 학부 졸업으로 끝내자니 수도권 대학 평점 4.1 전공 평점 4.18 정도의 학력과 2개월의 학부인턴 생활을 제외하면 이룬게 전혀 없어서 그것대로 애매하네요

다행인건 이제 4학년이 되는거라서 조금이라도 고민할 시간이 있다는겁니다

앞으로 타대 대학원을 가는데 필요한 것들에 대해 알아보겠지만 갑자기 계획했던 길이 무너지니까 착잡해서 글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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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2.02.23

지금이라도 컨택 준비 ㄱㄱ

2022.02.23

이제 4학년 되신거면 기간은 충분하신 것 같은데요...?
근데 어쩌다 자대시면서 그런 랩을 거르지 못하신거죠 ㅜㅜ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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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자대에 1년이 넘도록 고민하고 고민했는데 확인이 안되었다면.. 너무 혼자서만 고민하고 안 알아보셨네요.
타대여도 방문해서 보고 학생이나 연구원들 일하는 것도 구경하고 해야 합니다.
심지어 자대에 1년 넘도록 고민해서 정한 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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