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대학원 진학에 관해 너무 힘들어서 고견을 여쭙고자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이 계신 곳에 가입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계공학과에 재적중이며 20년 가을즈음 전역하고 21년도 봄에 4학년으로 복학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금방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신규입국 금지 조치는 좀처럼 해제 되지 않고, 결국 4학년에 진행되는 졸업 논문,실험을 원격으로 진행하는 등 지금도 한국에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3월 말에 졸업을 앞두고 있고요.
원래 일반적으로는 4학년 여름에 실시되어지는 대학원 입학시험을 응시하고, 석사로 진학할 예정이였으나 입국을 할 수 없으니 (온라인 수험을 동시진행한 동경대는 응시해 필기시험에는 합격했으나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대학원 입학시험도 응시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아무런 소속없이 졸업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물론 이번년도 여름에도 응시할 수 있다면 건너가 응시할 생각입니다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입국금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마당에 이렇게 대책 없이 있을수도 없고, 언제까지고 수험생으로 남아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래 지인이나 가족들도 차라리 이렇게 기약없이 기다릴 바에는, 방향을 틀어서 국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일본 국내로 치면 상위권 사립대학에 다니고는 있으나 제 사견으로는 일본에 국한하면 누구나 알아주는 좋은 대학이나 아카데믹하게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학점도 2.8/4.0 으로 높지 않습니다. 한국의 이공계 대학원은 별도의 입학 시험을 통해 입학한다기보다 학부때의 높은 학점과 연구실적을 통해 선발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중요시 여기는 모든 요소에 관해 제 자신이 타 수험생에 비해 대단히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국 각지의 연구실도 랩바랩, 사람의 사정도 케바케라는 점이 있어 일률적으로 다 같다고 치부할수는 없겠으나, 이러한 요소를 가지고 해외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한국 대학원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준비해야할 사항이라던지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요?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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