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취업 힘들다고 해서 대학원을 걸어놓고 시작하려 한건데 결과적으로는 두 분야 모두 합격해서 현재 고민중이에요...
경제적인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그 긴 시간동안 공부를 할 수 있을지 솔직히 좀 무섭네요ㅠ
나중을 생각하면 공대 나와서 반도체쪽 박사를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그 기간을 제가 버틸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저는 학문적인 열정 이런것보단 그냥 대기업 R&D 쪽 근무를 하고싶어요. 나중에 회사에서 대체가 힘든 인재? 가 되고싶습니다.
이번달 말 되기 전에 결정을 해야하는데 여러모로 걱정이 많네요.
대학원에 간다면 평판 좋은 랩실로 가게 되는데 주위에서 하도 "대학원생=노예, 전생에 잘못한애들이 가는곳" 뭐 이런식으로 말해버리니 정말 어느정도길래 이러나 싶기도 해요.
대학원 정말 많이 힘든가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1개
2022.01.01
기회비용 생각하면 취업하시는 편에 한 표 드리고 싶은데, 본인이 결정해야죠. 뭐가더 중요한지 잘 따져보세요. 내용 중에 대체가 힘든 인재... 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대기업 R&D 쪽은 박사급도 얼마든지 대체 가능합니다. 학사 출신이라고 해서 나중에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못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 점은 고려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대체가 힘들어지려면 대학원 가셔야죠. 나중에 회사 들어가셔도 계속 대학원 생각날거예요. 대학원은 모든게 내 책임으로 돌아가고 저는 돈도 거의 입에 풀칠할 만큼 받았고 미래도 안보이고 집에 사람구실도 못하는거같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회사가시면 저런건 다 해결돼서 정신은 괜찮은데 업무강도도 엄청 강해지고 대학원때보다 몸이 훨씬 힘드실거예요. 대학 졸업하면 어딜 가든 안힘든거 없어요. 하고싶은거 하세요.
대체하기 힘든 인재는 다양한 방법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학사로도 충분히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어느 쪽이 좋을지 고민하기에 앞서 왜 대기업 R&D 쪽에서 일을 하고 싶은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연구나 제안서, 보고서 작성 등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거면 R&D 쪽에서 일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 R&D 쪽에서 일하려면 당연히 박사가 제일 유리합니다. 제 주변에서는 석사만 하고 대기업 R&D 쪽으로 갔다가 박사들의 무시에 열내면서 다시 박사과정으로 들어갔거든요.
하지만 단순히 편할 것 같아서 와 같은 이유라면 대기업 R&D 쪽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 쪽에도 나름의 단점이 있으니깐요.
2022.01.01
대댓글 1개
2022.01.01
대댓글 1개
202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