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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부모님, 친구 등) 자꾸 의전원,치전원을 권유하는데 고민입니다.

기쁜 닐스 보어*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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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ist 과기원 자연과학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내년 한학기하면 졸업인데, 현재까지는 학점은 4.23/4.3 입니다.(아마 전체 1등이라고 들었습니다..)

서울대 대학원 진학때문에 3년 동안 꾸준히 본 텝스는 505/600 정도 입니다.

여기서 고민은 의전원이나 치전원을 해야 할지 정말 현실적으로 고민이어서 질문드립니다.

1. 부모님이 두 분다 메이저 정부출연 연구소를 재직중이신데, 제가 자연과학 연구를 하시는걸 심하게 반대하십니다.

부모님 두 분다 spk-해외 포닥하시고 정출연에서 15년째 일하고 계신데

제가 석박을 생명/화학을 할 바엔, 의/치전원을 가라고 엄청 강요(?)아닌 강요를 하십니다.

저도 힘든길임을 정말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인생의 선배자로써 제가 존경하는 부모님까지도 심하게 반대하시니까

많이 흔들리긴 합니다.

2. -ist 학벌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사실 제가 과학고를 다닐때, 사춘기가 와서 공부를 정말 안해서 -ist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대학교에 와서 정신을 차린 케이스 입니다.

부모님이 아무리 블라인드지만 정출연에서도 학벌을 어느정도 본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만약 제가 spk 대학원 진학후, 아무리 실적을 내도 정출연을 오를수 없는 산인가요?

아버지께서는 아직까지 제 학교에서 정출연 정규직으로 온 사례가 많이 없다고 하셔서, 이 부분도 고민입니다.


3. 결정적으로 이런 말을 계속 들으면서 신념이 흔들리면, 차라리 자연과학을 안하는게 맞을까요?

화학/생명 쪽으로 가신 선배님들도 한번쯤 예전에 의/치전원 고민해보셨을 거 같은데, 그 떄 어떤 마인드로 넘어가셨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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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1.12.24

저는 의전원은 안가고 약대편입으로 과기원에서 옮겼는데 생명과학은 박사 공급에 비해 자리가 너무 작아 spk출신인데도 비정규직하고 있는 케이스를 많이봐서 옮겼습니다. 약대 의대 등도 생명과학 연구가 가능하니 라이센스를 보험삼아 연구에 도전하는게 어떨까요? 혹시나 연구가 적성에 안맞거나 성과가 안나올때 게임처럼 인생을 리셋할 수 없으니

2021.12.24

1. 적성만 맞고, 의전/치전 공부할 의지 있으시면 굉장히 추천드려요. 합격만 한다면, 자연대 석박보다 훨씬
좋을 수 밖에 없어요. 어쩔 수 없는 우리 나라의 현실이기에..

2. 공학쪽이라 자연과학쪽은 잘 모르겠는데, 만약 석박을 공학쪽으로 바꿔서 진학할 경우,
예를 들어 배터리 소재 물성 계산 (계산 화학) 이런쪽으로 가면, 에기연 이런 곳 지원하실 수 있는데,
학벌 많이 봤지만 앞으로는 충분히 극복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재료쪽으로 바꾸시면 재료연 이런 곳인데, 이쪽은 ist학벌로 충분하다고 생각함.
제 생각엔 공학쪽으로 바꿔서 진학하면 실적으로 학벌 극복 될 것 같아요.

3. 개인적으로는 의전/치전 공부하시거나, 공학 쪽으로 석박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진짜 자연과학 아니면 안되겠다
하는거 아닌 이상. 제가 아시는 분들도 물리학과, 수학과, 화학과 나왔지만, 공학쪽 연구실 와서 정출연 가시는 경우 이미 봤어요. 교수쪽은 아무래도 학부 전공도 보기 때문에 조금 힘든 면이 있지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생각함.
산만한 호르헤 보르헤스*

2021.12.25

서울대 대학원 말고 해외 탑스쿨가서 박사하고 거기서 취업하거나 돌아와서 교수 할 수 있으면 그게 더 낫습니다. 특히 G 이시면 Top3 대학원 가는 분들도 간간히 있구요.
순수한 윌리엄 셰익스피어*

2021.12.25

그사세..

2021.12.25

부모님의 조언은 그냥나온말은 아니죠. 의전원 치전은 들어가기만하면 직업이 보장되지만, 대학원은 6년 생고생하고도 정출연이나 교수임용은 또 경쟁해서 들어가야됩니다. 물론 특정 정출연 또는 웬만한 교수직은 해외포닥경력도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대다수의 정출연에서는 해외포닥경력은 필요하지않습니다) 여튼 대학원졸업시 특정 출연연 혹은 교수직이 확정되면 누구나 대학원을 진학하겠지만, 그 가운데 경쟁에서 살아남으셔야되는것도 사실이긴해요..
조급한 박경리*

2021.12.25

생명은 절대 하지 마시고 굳이 한다면 화학이 좀 낫습니다.
근데 학령인구 감소 고려하면 추후 학생이 박사/포닥 한 이후인 앞으로 7-10년 후에는 대학교수든 정출연이든 얼마나 과연 자리가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저도 인생 많이 산 건 아니지만 40대 중반의 나이에 돌이켜 봤을 때 부모님 말씀 듣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과학고 출신이고 주변에 의사/치과의사 친구들 많은데 종종 부럽습니다.

IF : 1

2021.12.2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개원한 의사, 치과의사는 대부분 월소득 3천 이상은 버는데 정출연은 잘해야 7-800
월소득 800과 월소득 3000의 생활수준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큼

대댓글 2개

2021.12.25

대부분 월소득 3천까지는 아님. 종종 월 5천까지도 보이긴 하지만 보통은 1~2천이지

IF : 1

2021.12.26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연차쌓인 페이닥이나 지분넣은 페이닥도 1,2천은 받음
그것보다 못 벌거면 개원하는 의미가 없음
참고로 와이프가 개원의임

IF : 1

2021.12.2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물론 이재명정권에서 의사 치과의사들 소득 반토막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함

2021.12.25

그런 말을 듣고 신념이 흔들리면 안하는게 좋은지는 모르겠고... "정말 이거는 연구해보고 싶다"라는게 있나요? 그럼 하고 없으면 하지 마세요.

2021.12.27

페닥으로만 일해도 월 1천은 넘기니까 그렇죠. 심지어 라이센스 직업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죽기 전까지 일할 수 있는데 상당한 메리트가 있죠. 자연대 박사 x 빠지게 달아서 취업도 쉽지 않은 마당이라..의지 + 성적 + 여건만 된다면 의치전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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