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글들을 보면 실리콘 밸리가 연봉을 많이 주지만 생활비가 너무 비싸서 남지 않는다 이야기가 많은데 우선 아주 간단하게 생각해 봅시다.
가령 수입이 두배이고 지출도 두배여서 남는게 없다는게 맞는 이야기 일까요?
서울에서의 저축: x - y
실리콘 밸리에서의 저축: 2x - 2y = 2(x - y) = 서울에서의 저축의 2배
즉 수입이 두배이고 지출이 두배이면 두배로 남습니다. 보통 2(x - y)이면 남는게 두배인데 이것을 많이 간과하고 남는게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일단 여우의 신포도 이론이 국내 계신분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같은 식으로 3배 벌고 3배 쓰면 남는게 역시 없는게 아니라 3배 남는 것입니다.
그럼 생활비가 정말 2배일까요? 서비스료 (음식점, haircut, 택시비) 등은 2배를 오히려 넘습니다. 하지만 공산품, 자동차, 기름값, 식료품 가격은 오히려 더 쌉니다. 집값은 같은 크기의 강남구와 미국의 condominium을 비교하면 실리콘 밸리가 더 쌉니다. 따라서 2배까지는 아닙니다. (물론 강남의 아파트와 실리콘 밸리의 single house집값을 비교하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파트와 single house는 땅도 주택이 있고 크기 차이도 나서 동일한 비교가 아니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그럼 수입은 2배만 차이가 날까요? 초봉은 삼성 전자 박사 초봉 (기본급 6800 정도 total compensation 최대 1.1억 정도. OPI 50%근방 찍으면 1.5배 그리고 기타 보너스 조금 더 받음) 실리콘 밸리 대기업 (G, F) 박사 초봉 (기본급 대략 14만불, total compensation 대략 25만불 한화로 3억 정도), 그리고 경력자끼리 비교하면 삼전 최고참 수석 (기본급 cap에 걸릴 정도인 최고 상한액 1.13억 정도, total compensation 2.0억 정도. 사실 total compensation 2억 찍으려면 사업부 OPI (예전 PS)가 50% 찍고, 고과 등급 가혹은 나를 받아서 연봉의 1.6 ~1.7배 OPI를 받아야만 되서 최고참 수석중에서도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실리콘 밸리는 일단 진급이 쉽게 되는 직급은 level 6까지 이므로 (기본급 대략 23만불 total compensation 대략 50만불 (대략 6억정도), G, F에서 level 6에선 50만불이 높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수월한 정도입니다.) 여서 수입은 3배 차이입니다. (사실 삼전은 최대의 경우로 했고, G, F는 평균 정도로 했기 때문에 3배보다 더 날것 같습니다.) 물론 삼전도 임원과 실리콘 밸리도 level 7 이상도 있지만 거기서부턴 쉽데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따라서 실리콘 밸리고 2배 수입, 2배 지출이어도 남는 것도 2배인데 (즉 단순 계산으로도 2배 수입에 2배 지출이면 남는게 없는게 아니라 2 * 수입 - 2 * 지출 이 되어서 2배가 남는데) 실제론 3배 수입 지출은 약 1.5배 정도라서 2배 보단 훨씬 더 남는다고 보입니다. 3배 벌고 3배 쓰면 3배로 남는 것인데 (3x - 3y) 3배 벌고 1.5배 쓰면 3배 보다도 더 남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RSU로 받는 주식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재산 증식이 지금까진 상당히 어마어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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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2021.11.07
한가지 더 추가를 하자면 30만불 이상 버는 경우 (즉 미국에서 35만불 벌고 한국에서 거기에 대응하는 4.13억 버는 경우) 세금과 의료보험을 합친 공제가 한국이 더 큽니다. 미국 의료보험은 정액제, 그리고 한국은 소득에 비례해서 계속 늘어납니다. 세금도 미국은 state와 federal tax가 있어서 많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한국은 0.88억 부터 tax bracket이 35%로 확뛰고 미국은 federal tax가 jointly filing하는 경우 $329,850 (약 3.9억) 24% 여서 state tax더해봤자 대개 한국이 좀더 세율이 높고 소득이 늘면 비례해서 느는 의료보험까지 생각하면 한국이 공제가 큽니다. 한국이 세율이 적은 훨씬 적은 것은 대략 1.5억 미만으로 벌때 이야기라고 생각되네요.
대댓글 1개
2021.11.07
이건 그냥 대강 간단히 말로 설명드린 것이고 정확하게 양국의 tax calculator를 simulation해 주는 website들이 있습니다. 가족수나상황에 따라서 많이 바뀌지만 직접 해 보면 적은 소득을 벌때만 한국이 세금이나 각종 공제가 적은 것을 알수 있고 많이 벌면 미국이 오히려 많이 가져가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이 비싸다는 소문이 많이 난 게 한국에서 1억수준으로 벌다가 미국에서 30만불 버시게 된 분이 세금 내는 것이 확 늘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거나 아니면 포닥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서 이런 이야기가 퍼지게 된것 같습니다.
노래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2021.11.07
이것보다 연고 없는게 크죠 뭐.
저도 미국생활 오래하다가 돌아온 입장에서, 일단 차별없다고 (말로는) 하지만 백인사회에서 사회 비주류 층인건 어쩔수없고 오래 자리잡고 살지 않은 이상 솔직히 외롭더라고요.
근데 뭐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이 미국사는건 당연히 좋을거라봅니다.
대댓글 2개
2021.11.07
네 연고 이야기는 100% 동감합니다. 엔지니어로 꽤 많은 돈은 벌수 있지만 언어와 문화가 완전 동화될수 없고, 또 사회 지도층으로 성장도 힘드니깐요.. 사회 지도층이 되려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면 한국에 돌아오는 쪽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언짢은 로버트 후크*
2021.11.07
전 미국인과 결혼하고 친구들도 다 미국인이나 타국 출신이라 외로움은 별로 느끼지 않지만, 주변 한국분들 중 적응 문제로 힘들어하는 것들을 보면 충분히 이해됩니다..
2021.11.07
나도 현재 미국에 있는 입장임. 난 실리콘 밸리는 아니지만 TC는 십만불 후반대 수준.
한국에서 뭐 실리콘 밸리가면 억대 연봉 받아도 삶이 피폐하네 뭐하네 하는 건 확실히 과장된 바가 있음.
그리고 미국에 뭐 실리콘 밸리만 있는 것도 아니고..
확실히 Industry로 갈거면 미국이 훨씬 메리트 있는 게 맞음 (심지어 워라밸도 좋음).
덤덤한 찰스 배비지*
2021.11.07
미박들 졸업하고 20,30대때 실밸에서 죽어라 저축하고 몸값 올려서 국내 대기업 임원으로 리턴하는 루트가 정석화 될듯.
깔끔한 쇠렌 키르케고르*
2021.11.07
샌프란 우버 엔지니어 실제 예를 들면 50만불 TC 거기서 세금 및 연금 보험등 다 떼고 실수령 30만. 거기서 생활비 20만, 나머지 10만불 저축. 매년 십만불씩 저축이니 서울 근교 사는 대기업 임원이 아니면 미국이 나음. 네베라쿠배 해서 개발자 연봉 억 넘어도 미국에 비할 바가 아님.
2021.11.07
나도 미국 사는데 자꾸 한국에서 실리콘 밸리 이 동네 안살아보고 어디서 주워온 숫자가지고 비교하는데.. 정말 부질없다. 간단한 문제로 세금 문제는 전혀 언급 안하잖아. 뭐 이해는 한다. 한국 살면 세금 그다지 높지도 않고 회사 다니면 회사가 다 처리해주니깐. 하지만 CA 주세가 얼만지 아냐? federal 이랑 state tax빼면 거의 월급 1/3이 날아간다. 다른 문제점으로는 인권비에 대한 개념이 아주 졸라게 낫다는거야. 한국은 공산품이 비싸니깐 공산품 가격만 보이는거야. 한국에서 인권비가 또 졸라게 낮으니깐 다른 사람 일시키는거에 대한 겁이 없어.
그래 뭐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컴퓨터로 일보고 밖에 나가서 돈쓰지 않으면 싸게 싸게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냐? 어디 여행도 가야하고 외식도 가야하고 그렇잖아. 그럼 무엇을 하든간에 추가적인 인권비가 따라 붙어. 소위 말하는 팁말이다. 호텔에서 숙박을 하든, 이발소가서 머리를 하든 팁이 나간다고. 음식값 비교한다고 또 어디 웹사이트 가서 달랑 음식 가격만 달랑 들고 와서 한국이랑 비교한다. 이 짓거리가 부질없다는거야.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팁이 약 20% 가량 붙어. 물론 지역편차가 있지만.. 게다가 세금은 별도야. 그래서 만원짜리라고 써붙여 놓은 음식하나 먹으려고 식당 들어가려면 내 주머니에 대략 15달러 이상이 있어야 생각해볼 수 있다는 말이지.
기름값도 마찬가지야. 단순히 기름 가격 그자체만 따지고 있잖아. 미국에서는 장보러 마트라도 갈려고하면 차가 필요해. (대중교통? 그냥 뒤로가기 버튼 눌러라.) 어디가서 뭐라도 먹을려고 하면 차끌고 다녀야한다고. 그럼 연간 주행거리가 얼마나 될꺼같냐?
게다가 온갖 값비싼 항목을 생활비라고 퉁쳐놓으니깐 심각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데, 주거비 의료비 이런거는 전혀 생각도 언급도 안하네. 의료비라고 하면 어디서 풍문으로 듣려오는 무서운 이야기 들어봤을꺼야. 맹장 수술한번했더니 몇 천만원이 깨졌다고. 그거 카더라 아니고 사실이야 그래서 의료보험 커버리지 낮은
대댓글 6개
2021.11.07
거 들고 있으면 아주 재정적으로 개박살이 나지. (물론 커버리지 높은거는 보험료가 비싸다.) 그럼 보험료는 저렴하고 투명한가? 이것도 한국의 국가주도 의료보험의 수혜를 입고 살고 있으니깐 보이지 않는 부분인데 한국은 가장이 의료보험 가입자면 딸리 가족들 전부 의료보험 혜택보잖아. 미국은 그렇지 않고 머리 수대로 보험료 올라간다. 회사가 조금 보조해주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수혜자 부담원칙이야.
주거비? 한국은 정부와 지자체가 서민들 눈치라도 보지 미국, 아니 실리콘 밸리는 철저히 자본주의야. 돈 없으면 슬럼가서 사는거야 홈리스던가. 이 동네는 주거 안정 대책 그딴거 없다. 단칸방에 세들어 살아도 한달 월세가 몇 천 달라 가량 나와. 여기서 집을 사겠다고? 아주 성공한 사업자거나 금수저거나...
이것뿐이냐? 아니지 애라도 놓고 살려고 하면 또 엄청난 인권비 부담이 따라온다. 한국에서 출근길에 애들 보육시설에 애 맡기고 출근하잖아 그리고 국가가 보조해주지 그래서 어린이집이 큰 부담이 아니지. 하지만 미국은 인권비가 비싸다가 했지? 거의 자기 봉급 만큼 어린이집이 청구서 내밀어. 그래서 한국처럼 풀타임으로 애들 맡기질 못해 그러니 미드같은데 모면 부모가 애 데려와야한다고 퇴근했다가 다시 와서 일하고 그러는거야. 이와중에 좋은 교육 시키겠다고 사교육으로 뛰어든다. 연봉 1억 2억 가지고는 택도 없는 소리야.
정리하면 자꾸 한국에서 사는 느낌으로 어디 인터넷에서 퍼온 숫자로 미국에서의 삶의 질 비교하는데 그러지 마라. 직접 살아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cost가 졸라게 많아. 너가 한국에서 연봉 1억 넘게 번다고 그러면 그 생활이 훨씬 더 나을꺼야 평균적으로 그래. RSU, 주식이 있으니깐 더 나을꺼라고? 이런 이야기 들으면 나는 이런 느낌이 들어. "로또사면 일등은 졸라게 많이 받자나 그러니 열심히 일하는거 보다 로또에 인생 거는게 더 행복할꺼야"라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 죄다 구글 애플 다니는거 같아? 죄다 연봉 30만달러 가량 버는거 같
2021.11.07
는거 같냐고. 비교하더라도 왜 하필 미국에서도 확률적으로 분포가 낮은 최상위 소수 직군의 운좋은 사람들의 케이스를 끌어다가 자기의 평범한 삶과 비교하는지 모르겠다. 너가 빅테크 컴퍼니에서 잡오퍼를 받았어? 그럼 축하해 한번 이민을 생각해봄직도 해. 하지만 당장 잡 오퍼 없는데 어디서 퍼온 그들의 카더라 연봉 숫자만 보고 미국에서의 삶이 더 좋네 한국이 않좋네 따지는건 솔직히 바보짓도 이런 바보짓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거 따질 시간에 본인 경쟁력부터 갖추고 그다음에 오퍼부터 받아. 그리고 이런거 따져도 늦지 않아.
2021.11.07
위에 세금 이야기 댓글로 제가 달았습니다. 위에 제 댓글 봐 주시길 바라요. 미국에서 박사하고 fg엔지니어 까지해서 미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한국에 비슷한 연봉으로 이직한 경우라 정확히 안다고 생각합니다.
2021.11.07
미국일땐 g HIP 으로 해서 의료보험 싱글일 땐 오히려 돈을 받고 한국에선 의료보험 지금 1년에 2천만원 냅니다. 그리고 가족 있어도 회사의료보험료 200불 안 넘었어요. 40만불 미국에서 벌면 대략 25만불 가져올 텐데 아이가 없으면 1년에 5만불로 생활되고 20만불 남습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세율도 한국이 더 높고요.
2021.11.07
한국에선 지금 세금 2억 의료보험 2천만원 냅니다. 미국에서 혹시 모기지나 401k는 자기 돈으로 되는 것이니 공제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401k는 세금 적게 내고 주식으로 돈 벌수 있었던 오히려 좋은 기회죠.
덤덤한 찰스 배비지*
2021.11.07
인권비는 인권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비용인가요?
2021.11.07
한국에선 세금 2억 의료보험 2천만원 냅니다. 미국에서 혹시 모기지나 401k는 자기 돈으로 되는 것이니 공제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대댓글 1개
2022.02.22
헐...삼전 임원으로 계시군요??
2021.11.07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돈보다는 시골가서 하우스를 해도 부농이 될 수 있는거고 가족들 친지 친구들 등 사는곳이 중요하지 않나 싶은데,,,
IF : 5
2021.11.07
음.. 한국에서 의료보험 연 2천 낸다구여....?
저 요새 건강보험료 월 30이 안나가던데...싱글이구요. 커리어 초기지만 이게 10년 뒤 10배가 될거같진 않은데.. 뭐 다른 개인적으로 든 보험들 합치신건 아닌지
대댓글 3개
2021.11.07
전혀 다른 것 합친 것 아니고요, 지금 제가 바깥에서 있어서 입력이 쉽지 않은데 보면 5천만원 이상도 나오네요.https://m.yna.co.kr/view/AKR20150401120800017 실리콘 밸리 처럼 많이 발면 한국 세금 의료보험 나중에 상속세 등 미국에 비하면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서 엔지니어 소득이 훨씬 높고 부자를 위한 자본주의고 한국은 좀 사회주의적 성격이 있죠..
2021.11.07
지금 바깥에 있어서 아까 기사를 좀 잘 못 올렸는데 아래 기사가 2021년 기사입니다.
https://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99
회사 한개 다니는 사람은 의료보험이 본인부담 월 352만원 * 12 = 4224 만원까지 되고 두개 이상 적을 두면 이 이상도 된다고 기사에 되어 있습니다. 상한선이 전혀 없는 건 아닌데 상한선이 높아서 미국 대기업 다니는 것처럼 소득에 관계없이 정액 내고 끝나는 형태가 아닙니다. 모든 세금이 한국이 비싼건 아니고 엄청 갑부를 제외하곤 부동산세나 증권거래 수익 양도세 등은 한국이 쌉니다.
2021.11.07
아참 월 30도 미국 대기업보단 많이 내시는 겁니다^^. 제가 싱글일땐 오히려 연봉에 명시 안 된 돈을 HSA로 연간 천불 좀 넘는 정도(?) 받았고 가족 있을때 한달에 약 100불좀 더 냈던 기억이 있네요. 연간 월30 수준이시면 (30 * 12) / 0.0343 하시면 대략 1억 근방 버시나 봅니다. :)
2021.11.07
베이 살아요. 세금 많이 냅니다. 식료품, 의류비, 게스비는 싸고 인건비는 비싸요 (애들 학원비 미용실 등등). 근데 요즘 베이에 엔지니어들 몸값이 장난이 아니라 한국에서 버는것보단 많이 모을거에요. 집값은 베이가 아직 더 비싼데 요즘 한국 집값도 미쳐서 차이가 크진 않아요. 그래도 미국 연봉 상승률은 능력에 따라 더 높기 때문에 집사기는 미국이 아직 훨씬 수월할 겁니다.
===
위에 플레밍: 인권비 -> 인건비
2021.11.07
혹시 익명으로 적으신 이유가 있으셨을까요? 악의가 있는것은 아니고 다른 작성하시는 글도 도움이 되는 것이 있을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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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네 제 소득이나 소속 그런걸 그대로 드러내긴 부담되잖아요^^. 그냥 저는 제 기준으론 사실대로 모두 적었습니다. 사실 제가 김박사넷에서 최근들어서 간혹 읽고 작성하는 글들은 거의 없습니다 :) 다른 웹사이트에서 더 활동을 합니다. 실명으로 적긴 좀 부담이 많이 되네요 ㅎㅎ. 의견 감사합니다!
2021.11.07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기계전기전자쪽이 아니라서 한국에서 취업해도 삼전은 못 가는데, 미국 가서 경력 쌓는 게 돈도 그렇고 경력도 더 잘 쳐줄 거 같네요.
2021.11.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그럼에도 한국에 돌아오신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2022.01.29
제가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실리콘밸리 만큼 물가가 비싼 도시에서 학창시절 오래 살았습니다. 저는 아직 대학생이고 어른들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학창시절 제가 느꼈던 것들을 좀 적어볼려고 합니다. 제 가족의 total income이 20-25만불정도 됐었는데 제가 학교에서 가장 가난/평범한 편에 속하더군요. 친구들 중에는 1년에 10억씩 버는 부모님도 계셨고 부모님이 사업하는 친구들은 몇 억짜리 요트를 보유해서 저를 거기로 초대해서 놀기도 했습니다. 다들 명품옷도 많이 입고 제가 추구할 수 있는 삶과는 조금 동떨어진 삶을 사는 친구들이 학교에 꽤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분명 꽤나 많은 income이 있었지만 어린 나이에는 아무래도 그런 차이들이 느껴지면 기도 죽고 조금은 위축됐던 적도 있었던거 같네요ㅎㅎㅎ. 나중에 저희 가족은 한국으로 돌아와서 살게되었는데 삶이 뭔가 더 윤택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 가족의 income은 거의 70% 수준으로 줄었는데도 말이죠. 배우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았던거 같아요.
부는 상대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리콘밸리에서의 4억과 한국에서의 4억은 많이 다를거 같아요. 한국에서 연봉 2-3억정도 주는 회사를 다닌다면 사회전반적으로 본인의 생활수준은 상위권 ~ 최상위권일 확률이 높을 겁니다. 외식할때 동네에서 제일 좋은 식당에 가는게 부담스럽지 않을거고 국제학교 제외하면 자식들 한국에 있는 왠만한 사립학교들은 보낼 수 있을거고요. 또 자식들 학원 보내고 추가적으로 과외학습 시키는게 부담스럽지 않을 겁니다. 본인의 자식들도 학교에 가면 자신의 가정이 비교적 잘사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할 확률이 높고요.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4억을 벌어도 본인이 upper class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자식들의 교육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면 그 사회에서 upper class에 위치하지 못한다는게 자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적인 면이 제한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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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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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2021.11.07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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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2
2021.11.07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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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2021.11.07
2021.11.07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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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2021.11.07
2021.11.07
202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