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선배중에 가상화폐를 좀 많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좀 어깨너머로 보고 듣고 배워서 좀 했는데요.. 수익은 꽤 났습니다. 인생을 바꿀 정도까진 아니지만.. 지금 총액 한 1억 3천 정도입니다. 넣은 돈은... 한 천만원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돈은 벌지만.. 제가 했다고 하기는 그렇고 하루종일 스마트폰 붙잡고 있어야하고.. 쉽지는 않은 일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구하고 취업하고.. 여타 다른 일들이 너무 하찮게 느껴지는게 좀 문제 같습니다.
그 선배는 지금 10억 이상 굴리는데요.. 내년에 갤러리를 만들어서 오피스를 아예 빌려서 전업투자의 길로 나선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지금까지 번돈으로 가상화폐는 끝내고 좀 있는 돈에 대출해서.. 좀 수도권 외곽지역에 분양을 하나 받고.. 졸업해서 취업하라 하십니다.
연구실 선배 둘은 전업투자의 길로 나서는데.. 저한테 하자는 얘기는 한번도 한적이 없지만, 관심이 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제 한번만 더 튀면 50억 수준으로 갈걸로 생각하니.. 진짜 자본주의의 마수가 무섭긴 한데.. 이 전업투자의 길에 대해 혹시 좀 견해 있으신지요. 부동산 전업 투자자나 주식 전업 투자자들은 좀 어찌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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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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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저도 주변에 가상화폐로 인생이 바뀐 경우가 몇 있는데, 제가 볼 때 글쓴이 분은 아직 전업투자를 시작하기엔 시드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기대하는 삶의 수준을 맞추려면 지금 가지신 시드에서 지속적으로 30%의 이익률을 만들어야 겨우 대기업 초봉이 될까 말까 한 상황이니까요. 전 좀 보수적인 투자자라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소비 규모가 전혀 커지지 않는 다는 가정 하에 GDP 성장률 수준의 수익에서 세금을 제해도 대기업 초봉 스케일이 나오냐, 예컨데 3%라고 가정하면 연봉 3-4천 정도로 자산이 나오냐가 제가 전업투자로 나설지 말지를 결정할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즉, 계산이 쉽게 3천이라고 잡으면 10억, 리스크나 세금을 고려하면 최소 2-30억은 되어야겠지요) 특히 내년부턴 가상화폐 수익실현 시 세금도 내야 하는데, 지속 가능한 모델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하나 생각을 더 해야 하는게, 지금이 인류사에 가장 미친 상승장이라는 겁니다. 물론 그렇게 자산을 만드신 것에 대해서는 박수칠만한 일이긴 하나, 장이 좋을 때 잘하는 것보다 장이 망가질 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중요한데, 아직 그 경험을 가지시진 못하신 것 같아서 전업 투자를 지금 결정하는건 다소 무모하게 보입니다. 특히 여러 요인으로 가상화폐는 버블이 끼어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나중은 몰라도 최소한 현 시점에서는 내걸고 있는 비전들 중에 우리 생활에 스며든 것은 거의 없는데, 보수적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폭도 크고 overpriced 라고 여길 수 밖에 없어, 고위험 투자를 하고 계신 것으로 판단 됩니다. 고위험을 뚫으셨으니 그렇게 많이 버셨겠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에 같은 상황이라면 저는 충분히 벌만큼 벌었으니 30% 현금 30% 금이나 나스닥 인덱스 펀드로 전환하고 나머지를 굴리면서 공부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가 미친 듯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이제 리스크를 훨씬 더 걸어야 가능 할 것 같은데, 그렇게 가다보면 선물
2021.10.04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과열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좀 차분하게 정리해봐야겠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1.10.04
2021.10.04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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