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학부 문제입니다. 도와주세요.. 한양대 컴소 선택 안하고 서강대 컴공을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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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과생이 수의학 석사로 대학원 지원 어떤가요?
202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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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생명공학입니다!
수의대로 진학했을 때,
다른 일반적인 의생명계열 대학원 진학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사실 수의과대학 교수님인줄 모르고 컨택을 했는데 긍정적인 답변이 와서요,,
정말 아는 바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ㅠㅠ
혹시 뭔가 다른 점이 있나요?
생물계열 졸업해서 의대 대학원을 가면 병풍처럼 잡일만 한다는 말도 있던데
수의대도 다를 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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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IF : 2
2021.09.21
수의대 분야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유사 직역인 의학 분야에서 대접 받으며 일하기 위해서는 M.D. 여야 합니다. M.D. 냐 아니냐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의과학도는 기술자이지 과학자가 아닙니다.
혹시 정확히 무슨과목인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인의와도 연관된 분야(생화학,면역학 등)라면 졸업 후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서 괜찮을 것 같은데 수의학에 조금 치중된 분야(해부학,병리학 등)라면 첫번째 댓글처럼 면허증 여부의 차이가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수의대 재학중인데 비임상(기초) 과목 실험실에는 D.V.M. 보다 다른 일반 과 출신들이 훨씬 많기도 하고 계속 새로운 대학원생들이 들어오고 또 졸업하신 분들도 취업 잘하시는걸 보면 일반 바이오 랩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긴 한데,,
개인적인 생각이라 참고만 하셔요.
2021.09.21
2021.09.21
대댓글 1개
2021.09.22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