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님이 저랑 제 동기에게 석사때 박사를 권하셨고 저는 안가겠다고 했고 동기는 박사를 진학했습니다. 저는 석사때 SCI 논문이 나온게 없고, 동기는 한 편 나왔는데요.. 사실 제 동기가 박사를 간다고 한 이후부터 걔를 밀어주긴 했고 이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이미 졸업을 했고요 교수님께 한 3개월 더 머물면서 하던 일을 마무리하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리니 저희 지도교수님은 학생이 아닌 상태에서 연구실에 있는건 안된다는 얘기를 몇번 하셨고, 그건 안된다고 다시 선을 그으셨습니다. 아마 이렇게 되면 저 결과가 논문이 나와도 저는 2저자가될 수 밖에 없는게, 논문을 제가 못쓰기 때문입니다.
제가 박사를 안가는건 유학과 취직 사이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자대 박사는 가지 않겠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학을 가려면 논문이 필요한데, 제가 좀 늦어진 문제도 있지만 이렇게 사실상 제 논문을 뺏기게 될 것이라는데 억울함이 큽니다. 지도교수님은 학생이 아닌 사람이 랩에 있으면 분위기를 해친다는 생각이 강하시고 3개월간 인건비를 안받아도 된다고 말씀드려도 안된다고 하실 정도로 여기에는 기준이 확실하십니다.
그러다 제가 어제 그 랩동기에게 그 논문을 내가 써서 보내주겠다고 말을 해보니까 갑자기 이미 자기가 쓰고 있다고 하는겁니다. 제가 상황을 대충 알지만 사실 걔는 그 내용을 한 절반뿐이 모릅니다. 그 절반은 우리랩이 원래 해오던 거지만 나머지는 거의 제가 낸 아이디어거든요. 그런데 이미 논문을 쓰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도 황당하고 이미 그 논문도 자기가 가져가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좀 느린 것도 있었고 교수님이 박사를 권유하셨을 때 안간다고 했으면 빠르게 마무리해서 투고해버렸으면 이런 맘고생 없었을거라는 것도 압니다. 교수님이 몇번 논문 내자 하셨을때 밍기적대다 상황을 여기까지 끌고온건 제 잘못이라 교수님께 강하게 말씀은 못드리는데, 거의 결과는 다 낸걸 1저자는 뺏길 생각을 하니 너무 억울합니다.
그래서 지도교수님께 1저자 얘기를 좀 할까 하다가 괜히 관계가 더틀어져서 유학갈때 추천서도 못받을까.. 하는 걱정도 앞섭니다. 지금 간다고 하면 그냥 형식적으로는 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사실 제 동기가 좀 자기가 쓰겠다고만 안했으면 교수님도 OK 하셨을 것 같은데 이미 자기가 쓰고있다고 말을 하는걸로 봐서 걔도 물러나지 않을 것 같아서.. 진짜 심난합니다 ㅠ 그냥 2저자에 만족해야하는걸까요. ㅠㅠ
'교수님이 몇번 논문 내자 하셨을때 밍기적대고' 면 기회를 줬는데도 안 쓴건데.
계속 제 논문에 억울하고 어쩌고.. 너무 심하게 착각을 하고 있네요.
둘 중에 하나는 해야지요.
기회를 줬을 때 초안을 완성해서 들이밀던지 아니면 그 랩에서 박사를 하든 교수님을 설득해서 좀더 있기로 미리 이야기를 다 끝내든 해서 마무리를 하던지.
인건비 받든 안받든 졸업한 사람 연구생으로 두고 안두고는 교수 맘이지요.
졸업이 뭐 갑자기 너 내일 졸업해라 이러는 것도 아니고 디펜스 준비하고 교수도 학생도 다 그 시점을 알고 있는건데, 졸업 전에는 뭐하고 졸업 후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잘못된 겁니다.
미리 이야기 끝냈어야지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는데 프로젝트 마무리가 늦어져서 졸업 전에 롸이팅을 할 수 없었다면 이 상황에선 그냥 그건 내꺼가 아닌 겁니다.
억울할 것도 없고 그냥 추천서와 2저자 받아가면 되는 상황입니다.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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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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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