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계속 다녀야 되는지 고민됩니다.

최근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의감이 많이 드네요

저희 교수님은 모든학생들이 풀링 인건비(180/250)을 받게하시고 그걸 다시 회수해 가십니다.
최근 계산해보니 저의 6개월 실 수령액은 50만원이 안됩니다.
제가 돈 밝힌다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 연구실은 인건비 외에는 딱히 지원이 없습니다.
등록금도 인건비로 해결, 식비, 서적지원 등등 다른 비용도 따로 안나오고 받는 지원은 저 금액이 전부 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사양이 별로라 오히려 집 컴퓨터에서 프로그램 돌리는게 더 빠릅니다.

돈은 그렇다 치더라도 연구실에 배울게 없습니다.
교수님 욕심으로 과제는 7~8개지만 모두 분야가 다르고 중국학생도 너무 과하게 받아서 실질적으로 일은 대부분 한국 학생들이 하지만(중국학생은 일처리도 느리고 소통도 잘 안돼서 한국학생들이 중국학생들 일까지 가져와서 합니다.) 그에 따른 보상은 부족합니다.(인건비 가져가는 명목도 그 학생들 챙겨주고/ 연구실 공동비용으로 가져감) 풀타임만 대략 30명 가까이 되지만 한국학생은 석사 5 박사 3명이 전부 입니다.
제 사수로 붙은 박사과정은 오히려 석사과정인 저에게 이론적인 부분을 모르겠다고 되묻고 있고 저는 저 혼자서 해결해서 박사과정에게 알려줘야 됩니다.
이렇게 생활할거면 비싼 등록금내고 뭐 하러 다니는건지 모르겠네요

실질적으로 연구실은 과제때문에 너무 바빠서 제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 공부는 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렇게 다 돈내고 다닐거면 제가 하고싶은 공부하고 연구에 전념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