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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되려는 길을 포기하는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음.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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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교수 관점에서 보면.. 이 과정을 견뎌내야 전문가가 되는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젊은이들 입장에서보면 이게 단가가 안나오는 일임. 이게 일본에 가면 막 소바 200녓 맛집 돈까스 100년 맛집 이런데들이 있는데..

그런 수백년 맛집의 특징은 합리적 가격에 맛좋은 음식을 잘 대접하는거거든. 바꿔 말하면 수익률은 낮고 일은 엄청 힘들다. 그런 집 주인들 보면 자기가 그 열정/기술/전문성 가지고 어디가서 주방장을 해도 그만큼을 벌 정도의 수익률을 가지고 그 가게를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운영하는 경우들인데 그건 정말 그 음식과 자기가 거의 내면적 합의를 본 경우들이지. 난 이 음식을 이 가격에 이렇게 대접하는게 내 일생의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한국도 그런데들이 없는건 아닌데, 이게 그 사람들은 이미 일치가 된 사람들이고.. 이제 진입하는 젊은이들 입장에서보면 저 고생을 하고 1년 내내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저것만 하는데 버는게 고작 저거인가.. 이집은 유명맛집인데?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그러니까 젊은이들이 기술배우러 왔다가 자꾸 자꾸 도망가고..

교수도 비슷해서.. 내 지도교수도 그렇지만 진짜 계속 일하고 밤 12시에 논문 보내면 새벽 5시에 답신오고.. 이러고 살았거든. 그렇게 진짜 고생하고 주말에도 못쉬고 일하는데.. 교수가 버는 돈이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대하는걸 보면 진짜 저거받자고 교수하냐.. 이런 생각이 들수있음.

유튜브에 보면 한강변이 보이는 연예인들이 사는 고급빌라에서 수퍼카 끌며 사는 사람들의 삶이 나오는데 전문가의 삶은 그런것도 아니고 남들이 보기에 사소한 것들에 엄청 날카롭게 반응하면서 계속 따지고 시비걸어야하다보니.. 좋아보이지가 않는거지.

마치 무슨 200년 소바 맛집의 주방장이 소바 맛이 아주 약간 싱겁다면서 다 내다버리라고 소리지르는.. 그런 히스테릭한 광경을 보면서.. 견디기 쉽지 않은거야. 이미 한 10년 해서 이골이 난 사람들이면 모를까. 도제식 교육은 효과적인 부분이 분명 있는데.. 요즘 사회와는 좀 맞지 않다는 느낌을 자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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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1.08.06

요즘 사회와만 안맞는게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 안맞아 왔습니다.

차이점은 안그만두는 지원자들은 자기가 무슨 과정을 할건지 알고오는데 반해, 그만두는 애들은 박사가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오는거죠...

버스타고 택시처럼 안가네 라고 말하는거는 그냥 똥된장 모르고 잘못온거죠...

IF : 1

2021.08.06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이게 웃기는 소리인게 ㅋㅋㅋ 하다가 중간에 때려치면 고급빌라에서 수퍼카 끌 수 있음?
순수한 제임스 와트*

2021.08.06

굳이 스시집에 비유하자면 학사취업은 그냥 동네에서 배달 스시집 차리는거랑 비슷한데 그래도 가성비 좋고 맛있으면 떼돈 버는거고.. 박사해서 장인정신 오지는 오마카세 사장 돼도 이윤이 별로 안남을 수도있고.. 그냥 자기만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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