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에서 저말곤 다 공시준비합니다.

학부인턴 들어갔는데 저말곤 다 공시준비중입니다.

교수님은 연구를 잘 하시는 분이라는데 논문이 대부분 단독저자 or 다른 대학 교수님들이랑 하신거..

원래 교수님이 자기 주제는 이론쪽이고 학교오면서 학생들 수준(?)에 맞춰 (랩 선배 말입니다..) 실험연구를 좀 하셨는데 마지막 박사제자가 야반도주하면서 접으셨고 남은 석사/학부 인턴들은 졸업할때까지 내가 토익학원비는 대줄테니 나갈라면 나가고 아니면 졸업할때까지 있으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장비는 뜯어서 어디 넘기셨다네요.

그래서 학부생 둘과 연구에 관심없는 석사 하나가 공시 준비만 하고 있는데요...

저는 좀 그 이론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처음 찾아가니.. 집이 부자냐고 물으셔서 아니라고 하니 그럼 하지말라라고 하셔서.. 다시 교수님이 쓰신 논문을 읽고 찾아가니 그럼 공학수학을 처음부터 공부해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공학수학 공부하고 있으니 공시공부하던 형 누나들이.. 넌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고 그러고.. 교수님도 그냥 마지못해 하신 말같고...

이게 랩 선배말이 교수님 이론연구분야가 유동/유체쪽인데 컴퓨터로 푸는게 아니라 손으로 풀고 method 만들고 하는 분야라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그냥 하지말라고 하네요.

어릴때부터 항공/로켓쪽에 꿈이 있었고.. 지방국립대긴하지만 그래도 학점 3.8정도인데.. 진짜 그냥 야마진 꿈일까요ㅠ

교수님도 아무 기대 없으신채로 저러다 말겠지 싶으신데 랩 선배들도 그냥 주제를 알아라.. 정도의 느낌이라 이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