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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 vs 타대 대학원 고민입니다...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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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대 기계 4학년에 재학중인 학부생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생각중에 있어 제가 관심있는 설계 및 해석, 소음진동 쪽으로 연구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박사까지는 생각하고 있지않고 그냥 석사과정만 끝내고 취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자대 대학원을 가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학점은 3.99 정도로 자대를 가기엔 조금 아깝지만, 제가 대학원 진학을 최근에 결정한 탓에 학부연구생 경험이나,
연구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소위말하는 SKP나 ist 같은데 넣기에는 너무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기때문입니다.
거기에 학기중에 인턴과 비슷하게 해서 현장실습(졸업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도 있으니 그렇게 하면 졸업도 무난하게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것이구요. 저희학교가 기계과도 좀 알아주다보니...

그러다가 지도교수님과 상담을 좀 했는데, (예전에도 대학원 관련해서 두세번 정도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요즘 진학은 어떻게 되가냐고 물으시더니, 너는 그래도 학점도 어느정도 되고하니 조금 더 상향지원을 해봐라,
자대가 나쁜것은 아니지만, 타대를 가서 얻는것도 많을거고 도전도 안해보고 그냥 자대를 오는건 좀 아깝지 않겠냐며
강력하게 타대지원을 해볼것을 권유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사실 조금 상향지원을 도전이라도 해보라고 하신적도 있구요.

그래서 컨택을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카이스트를 빼고, 제가 관심있는 연구실이 없는 포스텍도 빼고,
서울대랑 유니스트, 한양대 정도에서 관심있는 연구실의 교수님께 간단한 자기소개와 성적표를 첨부해서
내년도 전기에 석사과정생 모집을 하실 계획이 있는지 메일로 여쭤봤는데요. 4~5곳 정도에 여쭤봤습니다.
근데 대부분 아직 모집계획이 없거나, 연구실 사정상 TO가 없다고 회신을 주셨습니다.

이러고보니 다시 고민이 되더군요. 학교범위를 좀 더 넓혀서 연구실을 마저 찾아서 계속 컨택을 넣어보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자대로 확실히 결심을 해서 자대 교수님께 지금부터 학부연구생부터 시작해서 연구를 하고싶다고
말씀을 드리는게 좋을지 말이죠.
연세대나 고려대 정도를 생각해봤는데, 문득 든 생각은 타향살이를 제가 잘 할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었고, 특히나 저 두곳은
사립이다 보니 등록금등이 부담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돈 걱정을 하는게 쓸모없어보일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국립대 다니면서 학기당 320만원정도만 부담하고, 그마저도 성적덕분에 이공계우수장학금을 받아 등록금 부담은 거의
없이 다녔던 학부생활에 비교해서 학기당 7-800만원씩 드는걸 보고나니까 아무리 부모님께서 지원을 해주시기야 하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가 마음에 걸리더군요.

특히나 제가 아직 대학원 생활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석사과정을 하면서 얼마정도를 받는지, 그외 장학금 같은걸 얼마정도
받을 수 있을지도 잘 몰라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럴바엔 그냥 자대를 가면 관련 장학금도 있을거고, 등록금 부담도
예전과 비슷할 거고 소위말하는 수준은 조금 떨어질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저희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조금은 있는지라
그렇게까지 꿀리지는 않겠지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그러다보니 계속 이렇게 고민만 하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타이밍을 놓쳐서 자대진학도 어려워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겹쳐
머리가 매우 아픈 상태입니다. 결심을 딱 해서 행동에 옮길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유우부단한 성격이라는게
참 슬프네요...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졌는데 제 고민을 요약하자면, 추가적인 내용을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계과를 기준으로 연세대와 고려대, 한양대 vs 부산대를 따질 때 어느쪽이 더 수준이나 밸류가 있는지(랩바랩이긴 하겠지만요)
2. 사립대 대학원을 다님에 있어 실질적인 등록금부담은 어느정도 되는지 (현재 다니는 분이 조언해주시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3. 제 스펙을 기준으로 생각해봤을때 SKP나 ist 정도에 가능성이 있을지, 만약 있다면 차라리 한학기를 더 기다려서도
자대 대신 도전해볼 가치가 있을지(물론 그 학기동안 타대인턴이나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겠지요)
4. 제가 너무 좁은 범위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도 가끔 들긴 합니다. 조금 더 분야를 넓게 생각해야할까요?
5. 저처럼 고민을 거듭하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에게 해주실 따끔한 조언이 있으시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매번 이렇게 고민글만 계속 올려서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많은분들이 읽어보시고 조언을 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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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1.07.22

1. 님이 부산대 학점 4.0인 이상 부산대를 가건 YK,HSS를 가건 석사학벌 메리트는 거의 없습니다. SPK는 좀 다르고요.

2. 일반적으로 사립대 1년 등록금 1,500 그나마 잘 돌아가는 랩실이여서 인건비 150받는다 해도, 월 순익 2-30입니다.
(180+a 받는 랩 아닌이상 일반적으로 경제적 독립은 어렵습니다.)

3. 뭐든지 컨택해보는게 우선입니다. 안될 것 같아도 메일 한 번 보내보는건 비용이 들지 않으니까요.
다만 객관적으로 보자면 SPK는 힘든 스펙이 맞고, YK, -IST는 잘 컨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YK, -IST 인기랩은 당연히 경쟁이 치열하고요.)

4. 본인이 가고싶은 분야 위주로 가는게 맞긴 합니다. 다만 너무 세분화해서 맞추려고 하면 힘들테고요.
우선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분야 교수님들 학교별로 2, 3명씩은 있을테니 순차대로 메일 보내보세요.

5. 부산대 4.0이면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잘 하고 있는 것이니 딱히 걱정할 건 없어 보입니다.
대학원 진학도 딱히 어려움을 겪을 스펙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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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spk에 부산대 기계과가 좀 보이긴하지만.. 부산대 기계과 인원이 워낙많아서 그런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자대내에서 spk로 진학하는 사람들 학점/석차는 본인이 더 잘아실것같네요.. 기계과가 아니라 미래자동차학제나 교통대학원, 로봇학제 같은곳으로 진학하는사람들 까지 보면 좀더 낮아질런지.. 4.0/4.5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몰라서 애매하네여.
그리고 석사학벌 메리트는 없다해도, 연구진 수준을 볼때 연고서성한이나 -ist가 더 좋을수는 있죠.. 자대생을 제외하고 타대생수준을 볼때 인서울 상위권대학은 인서울중위권이나 지거국에서도 진학하겠지만, 지거국은 사실상 인서울 출신들은 거의 없지않나요..? 연구실 수준보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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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에타 보면 발전공기업에가 일하다가 때려치고 다시 부산대 대학원으로 리턴한 사람도 있던데,
자대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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