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석사만 하고 취업할 생각이었는데, 요즘 지도박사님께서 저보고 연구에 잘 맞는다며 박사과정을 추천하시네요.
박사과정쪽으로 생각하면 제가 연구랑 어느정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여기서 박사과정을 진행한다면 생계유지도 되고, 인성 좋고 저랑 이제 합이 잘 맞는 박사님과 하는거라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박사님입장에서도 저와 동일한 생각인거같아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과정의 얘기지 나중이 너무 걱정되네요..
이 커뮤니티에서 흔히 말하는 spk급도 아니고, 유학도 아니라 박사취업이 잘 될까 걱정되네요.
좀 더 높은 학위를 딴다면 그만큼의 이득이 돌아와야 할테고, 저는 그런거에 대해 중점을 취직(돈)에 좀 두고 있습니다.(너무 계산적일수도 있는데 저는 결국 취업 및 돈이 목적입니다. 박사가 석사보다 많은 돈을 버는 것은 맞으니까요)
그리하여 4~5년이라는 시간을 불투명한 미래에 더 투자하는데 있어서 망설여지네요..여러 글들을 읽어봤는데 박사취업도 뭐 바늘구멍이고, 결국 취업해서 돈버는게 목적이라면 그냥 석사까지만 하라는 소리가 많던데 맞을까요?
자유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ps 전공은 분석화학입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7개
재치있는 프랜시스 베이컨*
2021.06.14
본인이 연구에 적성이 맞는 지도 중요하겠고, 박사 연구 주제가 과연 수요가 어느정도 있는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탑저널에 일 년에 몇 편씩 내는거 아니면 동 스펙 spk급에는 밀리는 게 사실입니다. 기업 취업이 목적이시면 굳이 박사를 해야하나 싶기는 하네요. 박사 취업은 자기 전공에 맞는 적합성 살리는게 하늘에 별따기에요.
굉장히 사소하지만 중요하게 고민할 거리라면, 20대 후반~30대초반의 삶입니다.
친구들은 회사다니면서 여행가고, 명품사고, 차 사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거나, 집 살돈 모으고 있고요. 박사과정은 연구실에서 미래를 향한 꿈을 먹고, 구글스칼라를 여행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떨쳐내고자 한시간 덜 자고 지식을 모으고 그럽니다. 40대 후반의 삶은 남들보다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요. 이 또한 불확실하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냐고 묻는다면 "내 연구는 어디서도 못한다. 살면서 이렇게 재밌는 연구 언제해보겠냐" 라고 저는 대답하곤 합니다. 어느새 졸업을 앞두고 있네요.
2021.06.14
대댓글 1개
2021.06.14
대댓글 1개
2021.06.14
대댓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