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전공은 미술, 석사는 지도교수와 사이가 좋지 않아 -자발적 을질도 해도 될만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에게는 도저히 못하겠어서- 수료만 하고 떠났습니다.
가난했던지라 개인작업을 못하고 일하다 보니 어느 덧 37세의 나이에 한 가정의 가장.
직업은 공무원 만큼 안정적인 직업.
그저 공부가 하고 싶어서 대학원을 알아보니 '나이 많은 사람은 사람은 대학원을 나와도 먹고 살아야한다' 라거나 '대학원 나와도 직장 잡기 힘들다'거나 등등의 글들만 제 눈에 들어오는데 뭔가 기운이 빠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사람 마다 처한 상황이나 학위를 따려는 목적 등, 삶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그저 공부가 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저 호기심이 많아서 뭔가 관심을 갖게 되면 동일한 대상이나 현상을 바라는 보는 또 다른 '그' 세계 언어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그러다보면 책을 찾아서 보게 되고, 혼자 책을 보다보면 같은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크리틱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그냥 살다보니 저란 인간은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살고 있네요.
전공과 관련없는 건축대학원 가고 싶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건축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건축이 공공 공간을 대할 때 어떤 태도로, 어떤 언어로 대면하는지 그 부분은 공부해보고 싶어서...
어떤 글은 그 나이에 건축과 와서 건축을 한다고?, 널 받아주는 건축사 사무소가 있겠냐?, 운 좋게 있다쳐도 니가 건축사 따면 40대 중후반인데 니가 건축을 할 수 있겠냐? 등등 많은 말을 하네요
저는 건축가가 되고 싶은 것도, 건축인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건축이 공간을 다루는 언어를 공부해보고 싶은 것인데 말이죠
그래서 더 대학원 진학하기가 어렵나 봅니다.
그냥 공부가 하고 싶은 나이 37이네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5개
2021.06.05
안정적인 직장이라 하시니 업무부담이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파트타임(야간)으로 알아보심이 어떨지요?
재치있는 데이비드 흄*
2021.06.05
건축관련 책은 읽어보셨는지요. 개론서 수준부터 전공서 아래급까지 많습니다.
2021.06.06
꼭 학교에서만 공부를 할수있는 시대는 아닙니다. 특히 대학원이라며 더욱더요. 현대 학문은 그 깊이가 깊어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처럼 건축가이며 발명가며 수학자며 철학자.. 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건축을 대힉원에서 수학하고자 하신다면, 그쪽에서도 건축관련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건축관련 학부출신을 선호하지 타전공자들을 선호하진 않을 겁니다. 면접을 보신다 하더라도 전공자들과 동등한 수준의 지식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셔야 하구요. 의욕만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석박사 학위가 필요한게 아니시라면, 차라리 학부학위를 더 취득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방통대나 각종 평생교육원에서 건축관련 학위과정은 꽤나 존재합니다. 지식의 습득목적에도 좀 더 대학원보다 부합하구요.
2021.06.05
2021.06.05
2021.06.06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