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 보면서 느낀건데요..

2019.11.27

5

3617

저는 SKP 중 하나 학부 마치고

지금은 석박사통합 4년차입니다.(공대)

과고나 영재고는 아니었구요. 일반고에서 진학해서 졸업했고 연구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선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어요.

글 쭉 보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SPK에 대한 엄청난 찬양과 그 외는 미만잡으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있더라고요. 물론 평균적으로는 다른 학교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원체 대학원 자체가 연구실 단위로 돌아가는데다가, 연고대/한양대/성균관 등에도 연구잘하시는 분이 꽤 많이 계시다고 느낍니다.


제 친구 중에도 고등학교 때 성적은 큰 차이 안났지만 입시에서 실패해 SPK를 못간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이후에 자대 대학원에 갔는데요. 저와 비교했을때, 그리고 저희 학과내 대학원생 누구와 비교했을 때도 객관적으로 10퍼센트 안에 드는 뛰어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학벌이나 자격으로 보상받으려고 공대/대학원 온 것도 아니고, 연구하고 내 실력 끌어올리려고 대학원 온거잖아요. 좀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그럴 확률이 높은 SPK 찾는것은 합리적이지만, 그 외는 잡이라고 깔고가면서 간판으로 자위하는 것은 조금 지양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5개

2019.11.27

학부때 SPK 근처도 가보지 못하다가 어찌어찌 대학시절 학점관리 잘하여 SPK 중 한곳의 대학원에 진학하니, 얼마나 본인이 대견하다 못해 본인 학교가 최고 짱짱맨으로 보이겠어요.

2019.11.27

느낌상 게시판에 상주하는 몇 분이 비슷한 류의 답글을 다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분들이 SPK 출신 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드네요. 학과마다 좀 다르겠지만 K 기준으로도 정말 연구 잘하는 타고난(?) 친구들은 20%쯤 되는거 같습니다. 그 친구들이 중심이 되서 나머지 팀원들에게 동기도 불어 넣어주고 전반적인 랩 분위기도 이끌어 나가는것 같네요. 그리고 YKSSH 등 도 잘하는 친구들은 잘하고 좋은 논문 잘 쓰는 랩은 꾸준히 잘 나옵니다. 대학원은 팀전이 아닌 개인전인 만큼 정상적인 연구 활동이 불가능한 일부 지방 대학을 제외하면 연구자의 능력을 평가 할때 출신 학교는 아주 하찮은 요소 입니다. 결국은 연구자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은 실적이죠. 왜 이 게시판 댓글만 SKP 미만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원 서열 나누자고 만든 게시판도 아닌데 말이죠.
Johannes Fibiger*

2019.11.27

공감가는 좋은 글입니다.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앗! 저의 실수!
게시글 내용과 다른 태그가 매칭되어 있나요?
알려주시면 반영해드릴게요!